국힘 "장동혁 양지병원 입원"…기자들 몰린 '8일단식 중단' 현장

김예리, 장슬기 기자 2026. 1.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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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쌍특검법'을 요구하며 '결사 단식투쟁'을 내걸고 시작한 단식을 8일 만에 중단했다.

서 의원은 장 대표가 국회에서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고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할 뿐 아니라 향후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몇 차례의 강경한 권유가 있었다"며 "응급조치와 일정 기간의 회복기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인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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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힘 "2차병원 이송"…원장이 尹후원회장, 권성동-통일교 의혹 자리 동석
홍익표 정무수석 "방문 예정이었는데 연기, 박근혜 와서 그런 듯"

[미디어오늘 김예리, 장슬기 기자]

▲22일 국회 로텐더홀에선 장 대표가앰뷸런스로 이동하는 과정에 60여대 카메라들과 100여명의 사진기자와 영상기자, 펜기자 등 취재진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장 대표가 단식 텐트에서 나와 구조대원들과 당 지도부에 둘러싸여 휠체어에 앉고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동안 해당 장면을 포착하려는 60~70여명의 취재진이 에워쌌다. 사진=김예리 기자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쌍특검법'을 요구하며 '결사 단식투쟁'을 내걸고 시작한 단식을 8일 만에 중단했다.

장 대표는 22일 정오께 '통일교·공천뇌물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이어온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앰뷸런스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회 로텐터홀 단식 현장의 '의료지원단장'을 맡은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민의힘은 수일 전부터 장동혁 대표의 내원 관련해 병원 측과 소통하며 사전 연락을 마친 상태였다고 했다.

서 의원은 장 대표가 국회에서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고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할 뿐 아니라 향후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몇 차례의 강경한 권유가 있었다”며 “응급조치와 일정 기간의 회복기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인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의 권고와 조금 전에 다녀가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말씀이 있어 단식 중단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지병원은 국민의힘 후원회장과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공동후원회장 등을 지낸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보은성 특혜 의혹,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표창 논란 등이 제기된 뒤 적십자사 회장직에서 사의 표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2022년 '권성동-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 동석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기자들에게 “단식 투쟁에 여당이 보인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여당의 대표를 비롯한 동료 의원 어느 하나 격려조차 없었고, 심지어는 청와대 정무조사 수석조차 이곳 국회를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의례적인 인사조차 없었다”며 “최소한의 존중은 보여달라. 무엇이 두려워 특검을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선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과정에 60여대 카메라들과 100여명의 사진기자와 영상기자, 펜기자 등 취재진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장 대표가 단식 농성 텐트에서 나와 구조대원들과 당 지도부에 둘러싸여 휠체어에 앉고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동안 해당 장면을 포착하려는 60~70여명의 취재진이 에워싸고 따라갔다.

▲22일 국회 로텐더홀에선 장 대표가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모습. 장 대표가 단식 텐트에서 나와 구조대원들과 당 지도부에 둘러싸여 휠체어에 앉고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동안 해당 장면을 포착하려는 60~70여명의 취재진이 에워쌌다. 사진=김예리 기자
▲22일 장 대표가 국회 앞 앰뷸런스로 들어가는 모습. 장 대표가 단식 텐트에서 나와 구조대원들과 당 지도부에 둘러싸여 휠체어에 앉고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동안 해당 장면을 포착하려는 60~70여명의 취재진이 에워쌌다. 사진=김예리 기자

한편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장 대표와 만남이 애초 예정돼 있던 일정이었다고 했다. 홍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실 오래 전에 목요일, 금요일 (방문) 이야기를 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중 편한 날로 협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오늘) 11시쯤 만나는걸로 약속돼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4시 반으로 바뀌었다”며 “이유는 안 가르쳐줬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와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홍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장 대표에게) '빠른 시일 내 가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판결에 대해 논평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장 대표가 '목숨 바칠 각오라며 비장한 결기를 밝혀왔으나 박근혜의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단식을 접었다.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과 내란본당 대표의 기가 막힌 촌극”이라며 “단식농성이라는 사회적 약자의 최후 저항수단을 이런 식으로 희화화해도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결국 이번 '단식쇼'는 한동훈 제명 사태로 인한 당내 분열을 입막음하고, 터져 나오는 신천지와 국힘의 유착 의혹을 가리는 용이었다”며 “그렇게 국회 보이콧하며 민생법안 발목잡고, '특검 쪼개기'로 정쟁만 일삼는 것이 할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바로 어제 초유의 '후보 바꿔치기'로 국힘 대선 후보 출마하려 했던 자가 징역 23년형에 법정 구속됐다. 내란본당 대표 장동혁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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