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정부의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정원 100명 배정 결정을 반기면서도, 개교 시점은 2030년이 아닌 2028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22일 입장문에서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두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의료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분명한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원 100명 배정이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30년 개교 시점에 대해서는 전남의 현실을 감안하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의료 현장이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국립의대 개교를 2028년으로 앞당겨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는 전남이 섬과 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낮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필수의료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도민들이 응급·중증 상황에서도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가 지역에서 의사를 길러 정착시키고, 응급·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8년 조기 개교가 가능하도록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