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610만 명 돌파…수목원이 관광이 됐다
지역 농가·축제 연계 상생 전략,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수목원들이 개원 이후 누적 관람객 610만 명을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의 누적 관람객 수가 610만 명을 돌파했다. 두 수목원 모두 개원 이후 연간 관람객 수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개원 첫해인 2018년 21만 명이 방문했으나, 지난해에는 수목원이 위치한 봉화지역 정주 인구의 12배에 달하는 34만 명이 다녀가며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역시 2020년 개원 이후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연간 100만 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23~2024년에 이어 2025~2026년에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관리원은 누적 관람객 610만 명 달성의 배경으로 '지역 상생 전략'을 꼽고 있다. 2019년부터 자생식물을 지역 임·농가로부터 공급받는 위탁·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봉화 46곳, 세종 52곳 등 총 98개 농가가 참여해 89만여 본의 자생식물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약 21억 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마켓 행사도 성과를 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자생식물을 활용한 지역 축제 '봉자 페스티벌'을 통해 8만8천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지역 예술인과 외식업체가 참여한 플리마켓을 통해 3억9천만 원의 지역 소득을 올렸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연의 가치를 나누고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관람 서비스를 강화해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수목원·정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7년 설립돼 기후·식생대별 국가수목원 운영을 맡고 있으며 산림생물 보전과 활용, 교육·전문인력 양성, 수목원·정원 산업 정보 제공, 산림복원 정책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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