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혁신당에 합당 제안…조국 “신중 검토”

길용현 기자 2026. 1.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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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함께 치르자” 전격 제안
조국 “국민 뜻·당 절차 따라 결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에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고, 대선은 함께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도 같이 치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반대와 12·3 비상계엄 극복 과정에서 공조해 왔고,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에서도 뜻을 같이했다는 점을 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가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합당 문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지만, 동시에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 공개념 입법화 등 독자적 과제도 추구해 왔다"며 "두 시대적 과제를 모두 실현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전날 정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사전에 전달받았다고 공개하며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당으로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등 절차적 논의가 남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호남 등 지지 기반이 겹치는 두 당 사이에 합당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향후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