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파는 ‘두쫀쿠’, 주재료 피스타치오 수입단가 1년 새 84% 급등
작년 12월 수입량 372t, 작년 월평균의 2.2배
마시멜로 판매 폭증···G마켓선 ‘작년의 115배’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재료인 피스타치오의 수입단가가 1년 새 8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두쫀쿠발 인플레이션‘(물가 급등)인 셈이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피스타치오의 수입단가는 1월 기준 톤(t)당 약 2800만원(2만1000달러)로 1년 전(1500만원)보다 약 84% 급등했다.
피스타치오는 최근 SNS상에서 유행인 두바이쫀득쿠키의 주재료로 쓰인다. 지난해 말부터 ‘두쫀쿠‘ 열풍이 이어지자 제과·베이커리·카페를 중심으로 피스타치오 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디예프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떡과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린 뒤 지난해 연말 수요가 폭증했다.
실제로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2020년 833t에서 지난해 2001t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수입량은 약 372t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입량의 2.2배에 달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은 소상공인·중소 제과업체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도 ‘두쫀쿠‘ 원재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이마트에서 마시멜로 매출은 289.2%, 피스타치오는 174.9%, 코코아파우더는 125.7% 각각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마시멜로 판매량이 전달 대비 약 20배 늘었고, 카다이프는 4배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마시멜로 판매량이 115배 늘었다.
정 의원은 “피스타치오처럼 유행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몰리는 수입 원재료의 경우 가격 급등과 물량 쏠림이 동시에 발생해 자영업자가 이중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와 공급 구조 점검으로 부담이 과도하게 전가되는 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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