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반발 커지는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당원 뜻 물어야"

최다인 기자 2026. 1.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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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공식 제안하면서, 대전지역 여권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국회의원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합당 추진을 알았다"며 "당의 운명을 이렇게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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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공식 제안하면서, 대전지역 여권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국회의원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합당 추진을 알았다"며 "당의 운명을 이렇게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따로 가게 된 역사적 과정이 있고, 이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 세력이 힙을 합쳐 지방선거 승리와 내란세력 종식을 이뤄내야 한다는 대표님의 말씀은 백 번 맞지만, 그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정당의 모든 결정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정 대표의 일방적 합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같은 당의 중대 사안은 무엇보다 당원의 의사가 존중되는 구조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당의 주인인 당원의 뜻을 먼저 확인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 갑) 역시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조차 반대 의견이 있었는데도 기자회견을 강행했다고 한다"며 "속도부터 내자는 식의 방식이라면 당원들도 불안해하는 게 당연하다. 합당이든 연대든 당원들의 동의 없이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야권에서도 오히려 지방선거에서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소속 한 예비출마자는 "실상 두 양당이 합쳐지면 두 당 모두 본래 당의 정신이 훼손되고, 그 과정에 일어나는 갈등과 마찰을 지켜보는 시민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합당으로) 반사이익을 얻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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