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가 뭐길래…헌혈 답례에 오픈런까지

민수아 2026. 1.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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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중동의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어 쫀득함을 더한 쿠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매 개수까지 제한해 판매할 정도인데요.

헌혈을 유도하기 위한 답례품으로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한산한 헌혈의 집이 영하권의 강추위 속에서도 북적북적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이 이틀 동안 특별한 기념품을 준비해섭니다.

최근 인기 있는 디저트인 두바이쫀득쿠키를 헌혈 답례품으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남성도 주말에 헌혈하려다 딸을 위해 날짜를 바꿨습니다.

[이민인/청주시 가경동 : "(딸이) 워낙 그 두바이 떡을 좋아해서…. (헌혈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좋고, 먹는 것도 좋고요. 아이가 원하던 거니까 부랴부랴 왔습니다."]

두바이쫀득쿠키를 파는 청주의 한 디저트 매장 앞입니다.

아직 가게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칼바람 속에 건물을 빙 둘러 가면서까지 대기 줄을 섭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외투 모자를 뒤집어쓰고 손난로로 몸을 녹이면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전승규/청주시 개신동 : "궁금해서 시간이 난 김에 아침 일찍 와봤습니다. 기다리는 게 지루하다기보다는 저도 먹고, 주변 사람들 줄 것을 생각하면 그런 기대감으로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맛과 독특한 식감.

불황 속,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작은 사치.

타인의 선택을 따라하면서 동질감을 얻는 소비 심리까지.

두존꾸 열풍의 배경엔 이런 경향들이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유현정/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나에게 제일 좋은 것 하나를 골라서 사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거든요. '여기 와서 나와 비슷한 이런 오픈런을 하고 있네?', 거기에서 친밀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낯선 재료에 쉽게 구하기 어려운 희소성이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는 해석까지.

이색 디저트가 하나의 먹거리를 넘어 인증과 공감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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