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가 뭐길래…헌혈 답례에 오픈런까지
[KBS 청주] [앵커]
중동의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어 쫀득함을 더한 쿠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매 개수까지 제한해 판매할 정도인데요.
헌혈을 유도하기 위한 답례품으로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한산한 헌혈의 집이 영하권의 강추위 속에서도 북적북적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이 이틀 동안 특별한 기념품을 준비해섭니다.
최근 인기 있는 디저트인 두바이쫀득쿠키를 헌혈 답례품으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남성도 주말에 헌혈하려다 딸을 위해 날짜를 바꿨습니다.
[이민인/청주시 가경동 : "(딸이) 워낙 그 두바이 떡을 좋아해서…. (헌혈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좋고, 먹는 것도 좋고요. 아이가 원하던 거니까 부랴부랴 왔습니다."]
두바이쫀득쿠키를 파는 청주의 한 디저트 매장 앞입니다.
아직 가게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칼바람 속에 건물을 빙 둘러 가면서까지 대기 줄을 섭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외투 모자를 뒤집어쓰고 손난로로 몸을 녹이면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전승규/청주시 개신동 : "궁금해서 시간이 난 김에 아침 일찍 와봤습니다. 기다리는 게 지루하다기보다는 저도 먹고, 주변 사람들 줄 것을 생각하면 그런 기대감으로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맛과 독특한 식감.
불황 속,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작은 사치.
타인의 선택을 따라하면서 동질감을 얻는 소비 심리까지.
두존꾸 열풍의 배경엔 이런 경향들이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유현정/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나에게 제일 좋은 것 하나를 골라서 사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거든요. '여기 와서 나와 비슷한 이런 오픈런을 하고 있네?', 거기에서 친밀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낯선 재료에 쉽게 구하기 어려운 희소성이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는 해석까지.
이색 디저트가 하나의 먹거리를 넘어 인증과 공감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코스피 ‘꿈의 5천’ 장중 첫 돌파…트럼프발 호재 통했다 [지금뉴스]
- 미간 잡고 허공 응시…한덕수 변호인단에 “항소계획?” 묻자 [이런뉴스]
- 청와대 “캄보디아 스캠 조직 우리 국적 피의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지금뉴스]
- “‘6월·9월 모평’ 일찍 해설하려고”…시험지 빼돌린 교사·강사 무더기 송치
- “물러서! 위험해!”…미 ICE 시위대 향해 ‘초록색 가스’ 터뜨리자 아수라장 [현장영상]
- “김밥 한 줄에 커피 한 잔이 50만 원?”…고개 숙인 성형외과 [잇슈 키워드]
-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일본은 왜 마음을 바꿨나? [잇슈 키워드]
- 조국 “최선의 길 무엇인지 국민·당원 목소리 경청” [지금뉴스]
- 원숭이 유인하려 온 몸에 바나나를…선 넘은 관광객에 베트남 공분 [잇슈 SNS]
- [잇슈 SNS] 세계 최대 ‘퍼플 스타 사파이어’ 공개…“감정가 5,9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