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떠났다, 2026 외인 최고는 누구냐

심진용 기자 2026. 1.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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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년 KBO리그를 지배했던 코디 폰세가 미국으로 떠났다. 새 시즌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폰세를 이을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툰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올해 역시 리그 판도를 뒤흔들 중대 변수다.

각 구단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재계약자다. ‘외인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기조가 이어졌다.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한화)와 크리스 플렉센(두산)을 포함하면 경력자가 절반이 넘는다.

가장 주목받는 얼굴은 삼성 르윈 디아즈다. 지난해 50홈런을 때려내며 폰세와 MVP 경쟁을 펼쳤다. 삼성은 디아즈뿐 아니라 아리엘 후라도와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탄탄한 외국인 전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라도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활약한 검증된 에이스다. 새로 영입한 우완 맷 매닝이 기대만큼 활약해 준다면 삼성의 대권 목표 또한 가까워진다.

KIA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제임스 네일 1명에게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이다. 네일은 지난 2시즌 KIA 에이스로 맹활약했지만 리그 최고라는 평가에는 ‘한 끗’이 모자랐다. 2024년 카일 하트, 2025년 폰세에게 투수 골든글러브를 내줬다. KIA에서 3시즌째를 맞이하는 올해가 리그 최고 투수로 올라설 기회다. KIA의 자존심 회복 또한 네일의 어깨에 걸렸다.

LG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셋을 전부 재계약했다.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인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오스틴 딘 모두 함께 간다. 이미 리그 적응을 마치고 경쟁력을 인정받은 외인들과 함께한다는 건 올 시즌 LG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새 외인들의 활약은 ‘복불복’에 가깝다고 하지만, LG만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반면 KT는 외국인 3명을 전원 교체했다. 케일럽 보쉴리와 맷 사우어가 마운드를 이끌고 거포 샘 힐리어드가 타선에 새로 가세했다. 그간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장수 외인들이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한계에 부닥쳤고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비시즌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팀은 역시 한화다.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빈자리가 워낙 컸다. 지난해 한화 외국인 원투펀치는 33승을 합작하며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20대 영건들로 외국인 투수 진용을 새로 꾸렸다. 1999년생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새 시즌 1·2선발을 맡는다. 화이트는 201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텍사스에 입단했다. 2023년 팀 내 유망주 3위에 오를 만큼 큰 기대를 받았지만 빅리그에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고 구위 또한 강력하다. 동기부여도 크다.

한화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시즌 중반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떠나보낸 이후 급격히 추락했던 롯데는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앨빈 로드리게스를 새로 영입했다. 비시즌 전력 보강이 없었던 만큼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두산은 플렉센과 6년 만에 재결합했고, NC는 ‘다승왕’ 라일리 톰슨과 ‘홈런왕’ 맷 데이비슨에 새 얼굴 커티스 테일러를 품에 안았다. SSG는 미국으로 떠난 드류 앤더슨의 대체자로 드류 버하겐과 영입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자 계약 철회하고 좌완 앤서니 배니지아노를 영입했다.

LG와 삼성이 외국인 선수 3명에 총합 430만달러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KIA가 420만달러로 그 다음이다.

‘3년 연속 꼴찌’ 키움은 또 ‘가성비’를 택했다. 라울 알칸타라, 네이선 와일스,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까지 3명 합쳐 266만달러로 가장 적은 돈을 썼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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