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가 두바이에서 강한 이유는…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승 비롯해 7승 거둔 ‘제2의 고향’

김석 기자 2026. 1. 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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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지난 21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경기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올해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끝난 DP월드 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2일 개막하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연이어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승,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3승 등 두바이에서 7승을 거뒀다. 왜 그는 이처럼 두바이에서 강할까.

골프전문 매체 골프365는 22일 매킬로이가 두바이에서 강한 이유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우선 이곳은 매킬로이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두바이는 매킬로이의 초기 스폰서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매킬로이는 17살이 되던 2006년부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해왔다.

미국프로골프(PGA)와 DP월드 투어를 합해 통산 45승을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이 가운데 첫 우승을 2009년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2015년 두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두바이는 내가 프로 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곳이어서 올 때마다 좋은 기분을 느낀다”면서 “오랫동안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어떤 자리에서 티샷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샷을 할지, 퍼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몸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두바이는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그의 장타력을 활용하기 좋다. 코너나 벙커를 돌아가는 대신 넘기는 방법으로 두 번째 샷 거리를 줄이기 쉽다. 매킬로이는 “이 골프장은 장타력이 있으면 공략하기 훨씬 쉬워진다”고 밝힌 바 있다.

매킬로이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 이 대회에서 12회 연속 ‘톱10’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그가 대회 첫날부터 치고나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46번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가 첫날 단독 선두 또는 공동 선수를 기록한 경우는 12번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우승 스코어가 15~20언더파 정도인 이 대회에서 그는 4차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매킬로이는 또 시즌 초반 성적도 좋다. 골프365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프로 선수로 21시즌을 보내는 동안 첫 출전 경기에서 우승 1회, 2위 6회를 포함해 15차례나 ‘톱5’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즌 초반에 우승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며 “시즌 후반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골프365는 “모든 부문의 기량을 끌어올린 매킬로이에게 이곳은 그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2023년 이곳에서 티샷(306야드) 1위, ‘티 투 그린’(티샷부터 그린까지·퍼팅을 제외한 모든 샷) 이득타수(SG) 5위, 퍼팅 SG 11위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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