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방선거 같이" 합당 제안에 조국 "의총 등서 논의 후 결정"

임소연 기자 2026. 1.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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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재명 정부 성권 목표 동의하지만, 독자적 추구도 있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복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분들과 함께 숙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정 대표님이 언급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동시에 조국혁신당은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말하지 않는 진보적 미래과제 독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시대적 과제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보고 올리겠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며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정 대표는 "두 당의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와 조국 대표가 그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여러 차례 교감을 가졌다"며 "어제 오후 오늘의 제안 발표에 대한 내용을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합당 자체에 대한 합의라기보다 "제안에 대해 합의했다"며 "오늘 (제안을) 발표하기로 합의가 됐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가 (합당을) 제안하지만 조국혁신당은 나름의 여러 사정이 있지 않겠나"라며 "오늘 민주당에서 정 대표가 제안하고, 그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 대표가 어떤 응답할지는 모른다"라고 했다.

향후 당명 변경 가능성에 관해서는 "지금 말씀드린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합의된 바가 없다"며 "조국혁신당에서 응답이 있다면 양당 실무 테이블을 조속히 만들어 나머지 문제를 협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