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혁신… 수원도시재단 ‘대전환’ 체감 높인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이란 행정의 권한만으로는 실현·검증하기 어렵다. 행정의 실행에 시민 관심과 참여가 담보돼야 지속가능 정책들의 체감도도 높일 수 있다. 수원도시재단은 '도시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관으로서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고, 수원 지역의 복잡한 도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접근법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 '시민 체감 대전환'을 선언한 수원시에 지속가능성을 더하는 수원도시재단의 성과와 구상을 살펴본다.
◇노후주택 수리 1천3호=수원도시재단은 지난해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의 당초 목표였던 1천 호 지원을 초과하는 1천3호 지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 사업 시작 이후 누적 지원 규모는 모두 2천99호다.


올해 새빛하우스 집수리 신청자는 다음달 27일까지 모집 중이다. 신청 대상자는 사업 신청서를 비롯한 구비 서류를 지참해 재단 주거복지센터(수원시 권선구 수인로126 더함파크 2층)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주민이 직접 마을 설계=수원시 관내 44개 전체 행정동은 지난해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연계한 마을자치계획을 마련했다. 단기를 넘어 중·장기까지 주민이 직접 마을 맞춤형 발전 계획 수립에 참여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 과정에 수원시와 수원도시재단, 수원시정연구원을 비롯해 아주대·성균관대 등 11개 전문기관까지 협업 구조를 이뤄 마을자치계획 수립의 방법론과 분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총 665개(장안구 135개, 권선구 219개, 팔달구 164개, 영통구 147개)의 단·중·장기 마을사업이 도출됐다.

◇'야장' 등 골목 곳곳 활력=수원도시재단은 골목상권 지원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흐름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아주대 일대에서 저녁 시간대 '수원골목야장' 행사를 개최해 상인과 주민, 방문객까지 어우러지는 소통면을 마련했다. 행사 전부터 '상인 참여 중심'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매출과 경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는데, 이러한 상권 활성화 모형을 더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에 근거한 지원 방식의 체계화도 꾀했다. KB금융그룹·한국데이터뱅크과 협업을 통해 관내 44개 행정동 단위의 카드 매출 등 자료를 확보, 보다 정교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의 기반을 다졌다.

◇지속가능 도시 혁신 도약=수원도시재단은 올해 재단의 핵심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도시와 시민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잡았다. 단순히 사업을 수행하는 지원기관을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현장에서 실행하는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올해 세 개의 대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의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누적 3천 호 지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두 번째는 팔달문 일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정조대왕의 도시, 수원만이 지닌 전통적인 상업 역사와 풍부한 관광 기반을 연계해 '상권 결합형 테마 관광' 육성에 나선다.
마지막으로는 '수원골목야장'의 운영 체계를 상인 중심으로 구축하고, 지속적인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게끔 설계하겠다는 목표다.
재단 관계자는 "이외에도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마을리빙랩',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치, 청년 창업 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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