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돌파… '역사적 순간', 반도체·방산 이끌고 피지컬 AI가 만들었다
트럼프 관세 엄포 철회에 미 증시 상승… 글로벌 증시도 반응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5015.06에 거래 중이다.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1월22일 2547.06에 불과했던 코스피는 단 1년 만에 96.30% 급등했다. 이 기간 차례대로 3000선과 4000선을 넘어 5000선까지 돌파했다.
코스피 5000 달성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200%에 달하는 상승률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코스피 5000 달성의 핵심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이 반도체 제조사의 실적 전망을 높였고 다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현물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 시켰다"며 "이는 지수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고 코스피 전체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보면 추가적인 목표 주가의 상향 조정도 가능해 보인다"라면서 "반도체 업종의 호황은 다시금 증시의 구조적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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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수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로템 등 조선과 방산 관련주가 포함돼 있다.
시가총액 8위의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간 235.72% 뛰었다. 불과 1년 전 38만3051원이던 주가는 이날 128만6000원까지 올랐다. K2전차를 생산하는 지상 방산 회사 현대로템 역시 263.08% 올랐다.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 해양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정부의 MASGA 수혜주 한화오션은 168.81%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도 99.36% 삼성중공업은 130.45%의 상승률을 보였다. KF-21을 개발하고 FA-50을 판매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도 같은 기간 205.59% 급등했다. 육상과 해상, 항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가 나타난 셈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미국의 아메리카 대륙 패권 장악)으로 인해 미국의 적대국은 물론이거니와 나토 등 동맹국들도 방위비 지출 압력이 거세졌다"며 "베네수엘라나 그린란드에서 드러났듯 각국이 자국의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며 방산 테마의 강세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2026년 피지컬 AI가 가세하며 코스피 500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피지컬 AI란 가상 세계의 AI를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에 결합하여 현실 환경에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차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이 급격히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5일(현지 시각) 현대차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자 현대차 주가는 순식간에 30만원과 4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복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연초 이후 상승률이다. 현대차 주가의 2025년 1월22일부터 2025년 12월30일까지의 상승률은 42.21%에 그쳤다. 반면 2026년 1월2일부터 22일까지의 상승률은 95.61%에 달한다. 단 2주간의 상승률이 1년 치 상승률을 2배 가까이 웃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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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8개국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며 미국의 병합 시도에 반대 의사를 보이자 지난 17일 2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에는 25%로 높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화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8.64포인트(1.21%) 오른 4만9077.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78.76포인트(1.16%) 상승한 6875.62에 거래를 종료했고 나스닥 종합도 270.51포인트(1.18%) 오른 2만3224.83에 장을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훈풍을 타며 꿈의 지수인 코스피 5000을 기록했다.
이동영 기자 d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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