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보복" 하더니 돌연 "합의"…트럼프의 '예측불가' 전략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에 또 세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그린란드 영토 문제를 두고 동맹국을 향해 관세 보복을 경고했는데, 돌연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단상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린란드가 희토류가 풍부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거대한 얼음덩어리(그린란드)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입니다.]
협상을 거부하는 덴마크를 비난하면서도 군사력 사용 가능성은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다들 다행이라고 말하겠죠. 사람들이 제가 무력을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무력을 쓰고 싶지 않고, 쓰지도 않을 겁니다.]
무력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이 동맹국인 덴마크의 영토를 무력으로 빼앗을 경우, 나토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유럽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이를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향해 다음 달부터 관세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즉각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 중단을 선언하며 맞받았습니다.
[베른트 랑게/유럽의회 무역위원장 : 트럼프 정부는 관세를 이용해 그린란드를 팔라고 우리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협이 계속되는 한 타협의 여지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에 대한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까지 다보스에 머물며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징역 23년" 순간 체념한 듯…초엘리트 공무원의 몰락
- 단호했던 이진관 멈칫…"국민의 용기" 언급하다 ‘울컥’
- "북한에 고자세로 한 판 뜰까요?" 대통령 발끈 "경제 망한다" [현장영상]
- "깡패" "괴물" 공공의 적 된 미국…‘트럼프 맹비난’ 유럽 정상들
- 구급대원도 거부한 장동혁 "여기 묻힐것"…동조 단식 김재원은 중단
- [속보] 경찰, ‘서부지법 난동 배후’ 전광훈 검찰 송치
- "징역 23년" 순간 체념한 듯…초엘리트 공무원의 몰락
- "25억 낼게요" 끝까지 안 내…최은순 ‘80억 건물’ 공매 착수
- "들통나면 나라 뒤집어져" 내부 경고에도…신천지 ‘당원 가입’ 강행
- "성관계 거부하면 원장이 밥 안 준다고"…색동원 최초 신고자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