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덕죽, 故 이병철 회장과 인연 “팔선 폐업 지시 내 음식 먹고 철회”(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6. 1.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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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후덕죽이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후덕죽은 "알다시피 삼성의 경영 철학이 제일주의다. '1등 아니면 안 하는 게 낫다'다. 전 부주방장이었는데 제 위 주방장이 힘드셨던 모양이다. 그만두고 제가 주방장을 맡게 됐다. 이병철 회장님의 큰 따님이 호텔의 고문 역할하셨다. 그분께서 드시더니 '팔선 음식 맛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아버님을 모시고 오신 거다. 회장님께서는 '뭐 가 봐. 문 닫으라 한 걸'이라고 하셨지만 큰 따님께서 절 믿어주셨다. '음식 맛이 달라졌으니까 한번 맛 보고 그때 가서 닫어도 늦지 않다'고. 한 번 딱 오셔서 드시더니 '어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서부터 닫지 않고 여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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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후덕죽, 故 이병철 회장 사로잡고 대기업 임원 "60년까지 현역 문제없어"'

셰프 후덕죽이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1월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28회에는 78세 나이에도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57년 경력 후덕죽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후덕죽은 플라자 호텔 도원이 중식당 1위이던 1977년 신라호텔의 새로운 중식당 '팔선'의 오픈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팔선의 목표는 도원을 이겨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픈 후 2년간 1위를 차지하지 못하자 고 이병철 회장이 폐업 지시를 내렸다고. 후덕죽은 "알다시피 삼성의 경영 철학이 제일주의다. '1등 아니면 안 하는 게 낫다'다. 전 부주방장이었는데 제 위 주방장이 힘드셨던 모양이다. 그만두고 제가 주방장을 맡게 됐다. 이병철 회장님의 큰 따님이 호텔의 고문 역할하셨다. 그분께서 드시더니 '팔선 음식 맛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아버님을 모시고 오신 거다. 회장님께서는 '뭐 가 봐. 문 닫으라 한 걸'이라고 하셨지만 큰 따님께서 절 믿어주셨다. '음식 맛이 달라졌으니까 한번 맛 보고 그때 가서 닫어도 늦지 않다'고. 한 번 딱 오셔서 드시더니 '어 완전히 달라졌다'. 그때서부터 닫지 않고 여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폐업 철회 1년 후 팔선은 목표한 대로 바로 중식당 1위를 차지했으며, 후덕죽은 국내 요리사 최초로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했다. 후덕죽은 "이병철 회장께서 음식을 즐기는 편인데 음식에 대한 지식도 많다. 유명한 게 '초밥 한 점에 밥알이 몇 개고?'잖나. 조리사는 만들기만 하고 상상도 못했던 거다. 당연히 인정받았구나. 그때는 참 인생이 요리사로 전환됐다"고 감격한 심경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이병철 회장님 건강이 안 좋아서 음식을 못 드시자 셰프님께서 중국 일본 수소문해 음식을 찾으러 다니셨다더라"며 일화에 깜짝 놀랐다.

후덕죽은 "약선 요리라고 있었다. 음식에 약재를 넣어서 같이 조리하는 게 있다. 회장님 폐가 좀 안 좋으셨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니 약도 못 드셨다. 급해서 비서실에서 빨리 방도를 찾아보자. 원래 약선요리가 중국에 있었다. 중국 약선요리 전문점을 찾아갔다. 어렵게 찾아갔느데 문을 닫았다더라. 왜 문을 닫았냐고 하니 식당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갔다더라. 어떡하냐. 다시 또 일본으로 가서 어렵게 수소문해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 입장으로 들어가 먹어보고 하는데 아무래도 음식이니까 형태를 알아야 할 거 아니냐. 그때는 지금처럼 휴대폰응로 쉽게 찍을 수 없다. 그때는 필름 카메라로 팍팍팍 찍으니 '당신 얼른 나가세요'라고 하더라. 지배인에게 쫓겨났다. 목표 달성해야 할 거 아니냐. 주방장 퇴근할 시간을 기다렸다. 10시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딱 보니 주방장처럼 생긴 사람 나와서 말 좀 걸었다. 사정을 얘기하니 동감하더라. 이해해주더라. 요리하는 사람이라 통하더라"며 "그분께서 영업시간 끝나고 그 시간 뒷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알고 싶은 음식 직접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덕분에 배운 요리가 천패모 가루를 넣은 배찜 '천패모설리'였다. 후덕죽은 "이거라도 쪄서 드렸더니 조금 드시더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때 얻은 레시피는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후 후덕죽은 "(제 경력) 57년 말씀하셨는데 60년까지는 문제 없을 거 같다.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안 될 거 같다. 모든 기술을 혼자 가져가는 것보다 젊은 친구들에게 하나라도 배분하고 그렇게 하나로 가르쳐주고 키워주는 게 제일 큰 소원이다"이라며 진정한 선배이자 스승의 자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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