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머니 사정 빠듯해”…소비여력 물었더니 10명중 4명 “알바 뛰겠다”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1.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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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지난해 보다 소비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40%(1~2분위)는 올해 소비를 전년에 비해 줄일 것이라 응답했고, 상위 60%(3~5분위)는 소비를 늘릴 것이라 응답했다.

올해 소비여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국민들은 부업‧아르바이트(34.0%), 예적금 등 저축 해지(27.4%) 등을 통해 추가 소비여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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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여력 부족 응답 41.2%
충분 응답 8.3%…양극화 뚜렷
알바·적금 해지해 소비여력 확충
서을 시내의 한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하는 모습.[뉴스1]
올해 들어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지난해 보다 소비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심리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실제 지출을 뒷받침할 여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6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 1000명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비대면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4.8%는 올해 소비지출을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득수준에 따라 소비계획의 차이를 보였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40%(1~2분위)는 올해 소비를 전년에 비해 줄일 것이라 응답했고, 상위 60%(3~5분위)는 소비를 늘릴 것이라 응답했다. 소득 5분위는 전체 가구를 소득 수준에 따라 20%씩 나눈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1분위) 소득이 낮고 높을수록(5분위) 소득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올해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비인식 변화(생활환경·가치관 변화) 18.7%, 취업 기대 및 근로소득 증가(14.4%), 물가안정(13.8%)을 꼽았다. 반면, 지출을 줄이는 이유로는 고물가(29.2%), 실직 우려 또는 근로소득 감소(21.7%), 자산 및 기타소득 감소(9.2%)를 들었다.

한경협은 소비여력 자체는 회복이 더디지만 주식 등 자산가치 상승이 소비심리 개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올해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리스크로 응답자의 44.1%가 ‘고환율·고물가 지속’을 지목했다. 이어,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15.6%), 민간부채 및 금융불안(12.1%) 등도 소비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소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53.3%) 이상이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가계의 주머니 사정은 녹록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가계 소비여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1.2%(부족 30.6%, 매우 부족 10.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충분할 것이라는 응답은 8.3%(충분 6.9%, 매우 충분 1.4%)로 부족 응답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소비여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국민들은 부업‧아르바이트(34.0%), 예적금 등 저축 해지(27.4%) 등을 통해 추가 소비여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소득공제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지원책과 함께 대형마트 규제 해소 등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내수회복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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