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소비 늘릴 것"...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

이동혁 2026. 1.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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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소비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 심리는 엇갈렸고 여전히 많은 가계가 실질적인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의 소비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국민은 소비를 확대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소득공제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대형마트 규제 완화 등 소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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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환율이 최대 리스크
저소득층은 '소비 여력 부족'
2026년 소득 분위별 소비지출 전망.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소비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 심리는 엇갈렸고 여전히 많은 가계가 실질적인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2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4.8%는 올해 소비를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45.2%는 소비를 줄일 예정이라 답해 전체적으로는 소비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하위 40%(1~2분위)는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반면 상위 60%(3~5분위)는 소비 확대 의향을 보였다.

소비 확대 이유로는 △생활환경·가치관 변화(18.7%) △취업 및 근로소득 증가 기대(14.4%) △물가 안정(13.8%) 등이 꼽혔다. 반면 소비 축소 이유로는 △고물가(29.2%) △소득 감소 우려(21.7%) △자산 소득 감소(9.2%) 순이었다.

가계의 실질적 소비 여력은 부족한 상태다. 응답자의 41.2%는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충분하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부족한 소비 여력을 보완하기 위해 △부업·아르바이트(34%) △예·적금 해지(27.4%)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올해 소비 활동의 가장 큰 리스크로는 △고물가·고환율(44.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세금·공과금 부담(15.6%) △민간 부채·금융 불안(12.1%) 순이었다.

응답자의 53.3%는 소비 활성화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를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하반기(22.4%) △2027년(19.3%) △2028년 이후(11.6%)라는 응답이 나왔다. 정책 과제로는 △물가·환율 안정(44.0%) △세금·공과금 부담 완화(19.2%) △생활지원 확대(12.3%) 등이 제시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의 소비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국민은 소비를 확대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소득공제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대형마트 규제 완화 등 소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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