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또 거론하자 무기력해 보였던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실제 유럽의 미국 자산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경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늘 미묘한 관계였다.
참다못한 유럽이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을 흘렸고, 시장은 미국의 일방통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로 즉각 반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또 거론하자 무기력해 보였던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대서양 건너 주요국들이 보유한 미 국채는 약 3조 6000억 달러.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터뜨릴 바늘을 이제 찾았다”는 한 전략가의 말처럼 ‘셀 아메리카’ 으름장에 월가가 휘청였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은 뛰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주가 낙폭은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제 유럽의 미국 자산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경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늘 미묘한 관계였다. 신대륙은 유럽의 귀족과 결별하며 출발한 나라답게 혈통 대신 성취를, 전통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국제 규범보다 거래의 성패를 앞세우는 사고 방식도 이 과정에서 굳어졌다. “국제법은 필요 없다. 나 자신의 도덕성, 나 자신의 생각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트럼프의 안하무인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그린란드와 캐나다, 베네수엘라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린란드에 ‘미국령, 2026년’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지도 위에 성조기를 꽂는 방식으로 국제 질서를 재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수한 전쟁을 경험해 온 유럽에서는 힘보다 제도와 규범, 합의와 절차로 갈등을 조정하는 법을 익혀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압박을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다. 참다못한 유럽이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을 흘렸고, 시장은 미국의 일방통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로 즉각 반응했다.
‘셀 아메리카’가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맹이라 해서 이해하고 양보하던 시대는 분명 저물고 있다. 흥정이 신뢰를 밀어낼 때 양쪽이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87세 전원주, 연하 남친 만나더니…확 달라진 얼굴 ‘깜짝’
- 아이언맨 윤성빈 맞아? “쌍수했네” 반응 폭발한 최근 모습
- 톱여배우 집에서 ‘마약’ 발견…“초심으로 돌아가겠다”더니 결국
- ‘60세’ 이금희, 전 남친들 얘기 중 30세 연하 男연예인 언급 “얼굴 본다”
- 주량도 약한데 어쩌다…“죄송합니다” 권상우 ‘만취’ 사과
- 불난 집에 딸 셋 갇히자…엄마는 아파트 외벽 타고 들어갔다 ‘위대한 모성’
- 49세 비키, 30년 운동이 만든 비현실적 ‘강철 몸매’
- “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러 파병 북한군 포로의 호소
- ‘희대의 사기꾼’ 장영자, 또 사기쳤다…82세에 ‘6번째 수감’ 위기
- 쌍둥이 형제와 사귀는 女 “셋이 어떻게 사냐면…” 동거 생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