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있다’ 맹활약 펼친 문유현 “형이 기 살려주려고 봐준 것 같아요”

수원/김민태 2026. 1. 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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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현이 18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 문유현은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29분 45초 동안 양 팀 최다인 18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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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태 인터넷기자] 문유현이 18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 문유현은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29분 45초 동안 양 팀 최다인 18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정관장은 73-62로 이겼다.

문유현은 “준비를 많이 했다. 순위 싸움 와중에 이겨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형제 1순위’의 맞대결과 ‘특급 신인’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문정현과 강성욱이 있는 KT를 문유현이 처음 마주하는 날이었기 때문. 개인 기록과 팀 결과 모두 앞선 문유현이 활짝 웃었다.

문유현은 “데뷔하고 나서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마음껏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었다.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눈치 보면 혼난다.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말씀대로 적극적응로 임했던 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성욱이 좋은 선수다. 하지만 내가 더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나는 경쟁심이 정말 강해서 내가 더 잘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유현은 승부욕과 기량을 코트 안에서 확실히 보여줬다. 강성욱의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을 올렸고,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골밑에서 문정현과의 적극적인 몸싸움도 펼쳤다. 문정현은 이날 1점에 그치는 등 동생과 정관장에 호되게 당했다.

문유현은 “형이 기 살려주려고 봐준 것 같다. 기죽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웃음). 지는 걸 정말 싫어해서 지기 싫었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흐름도 넘겨줄 수 있어서 형과의 몸싸움에서도 안 지려고 했다. 어머니는 ‘첫째가 잘돼야 둘째가 잘된다’고 문자를 보내셨더라. TV로 보시면서 아마 KT 응원하셨을 텐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최근 국가대표팀에 부임한 마줄스 감독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문유현은 마줄스 감독 앞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문유현은 “나보다 잘하는 형들이 너무 많다. 부족하지만 뽑아주신다면 수비가 좋은 선수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어필했다.

부상으로 데뷔도 늦었고,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자신이 왜 1순위 신인인지 확실히 증명한 문유현이다. 그럼에도 문유현은 만족하지 않았다. “대학 때부터 운동도 많이 했고 준비도 잘했다. 힘과 스피드는 자신 있지만, 안정감에서는 약간 부족한 것 같다. 아직 적응 중이라고 생각하고, 더 잘할 수 있다. 앞으로 3년 안에 최고의 공수겸장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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