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검찰 업보” 작심 발언…보완수사 필요성 일부 인정
[앵커]
지금부턴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정교유착 문제는 반란과 같고,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자 취임 후 세 번째 회견.
모두발언에서부터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검찰 권력을 빼앗는 게 아니라 국민 권리 구제가 목표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없는 죄 뒤집어쓰거나 지은 죄 이상으로 가혹하게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하는 것. 인권 보호 중요하잖아요. 이게 목표지."]
개혁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건 검찰 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서 마녀가 된 거 아니냐. 뭐든지 미운 거예요. 뭐든지 믿을 수가 없어요."]
보완수사권은 "안 하는 게 맞다"면서도, "남용 가능성을 없앤다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의 정치 개입 의혹을 두고는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처벌 강화 등 법률을 보완해서라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얼마나 나쁜 짓인지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나라 지키라고 총 줬더니 내 마음대로 쏠 거야 그래가지고 국민들한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를 하는 거하고 똑같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에는 "지금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가로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면 그때 만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기자회견은 25개의 질문을 소화하며,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73분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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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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