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몰락한 '처세의 달인'

오대영 앵커 2026. 1. 21. 21: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란의 혼돈 속에서 마이크 앞에 서더니 갑자기 뭉치자고 했습니다.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2024년 12월 8일) :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입니다.]

재판이 불리해지자 감정에 호소하며 언변 뒤에 숨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2025년 11월 26일) : 그날 밤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하시는 순간, 저는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절벽에서 땅이 끊어지는 것처럼 그 순간 이후에 기억은 맥락도 없고 분명치도 않습니다.]

본질을 흐렸고, 책임을 넘겼습니다.

"처세의 달인"
"관운의 대명사"

그를 수식해온 이 말들은 이제…

책임을 지지 않는 노회한 관료의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내란 행위의 가담자다"

1심 재판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그의 태도를 정면으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이 준 녹봉을 받으며 갈고 닦아온 공직의 기술…

그 기술로 정권을 넘나들며 권력의 핵심부를 유영했고…

그 기술로 끝내 국민과 헌법을 등졌습니다.

몰락한 처세의 달인.

오늘, 우리는 그 추락의 순간을 목도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김나림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최석헌 영상자막 심재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