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먹고 싶대서".. '두쫀쿠' 준다니까 헌혈도 '오픈런'

김주예 2026. 1.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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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간식, '두바이 쫀득 쿠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헌혈자가 너무 줄어 비상이 걸린 충북혈액원이, 헌혈을 하면 이 쿠키를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었더니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피를 모으기 위해 인기 간식까지 동원한 현장, 김주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청주 시내의 한 헌혈의 집. 대기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한산했던 2주 전과는 공기부터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을 불러 모은 건 다름 아닌 홍보문자 한 통. 

 

헌혈을 하면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준다는 소식에 헌혈에 소극적이던 젊은 층이 몰렸습니다. 

 

◀ INT ▶ 박가은 / 청주시 모충동 

"갑자기 헌혈 관련된 문자가 와서 보니까 두쫀쿠 나눠준다고 해서 바로 예약하고 왔습니다." 

 

자녀를 위해, 혹은 호기심에 직장인들까지 시간을 쪼개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 INT ▶ 천진희 / 청주시 분평동 

"제가 오늘 헌혈이 처음인데 아들이 두쫀쿠를 먹어보고 싶다 그래서 제가 같이 동행해서 와서 처음 헌혈하게 되었습니다." 

 

◀ INT ▶ 이민인 / 청주시 가경동

"일하다 말고 왔어요. 문자가 갑자기 두바이 떡을 준다 해갖고. 아이들한테 또 원하는 거니까 아이들이. 부랴부랴 왔습니다." 

 

◀ st-up ▶ 평소엔 10분이면 헌혈을 하러 들어갈 수 있지만, 많은 대기 인원 탓에 시민들은 20여 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혈액 수급이 뚝 떨어지자, 충북혈액원이 꺼내 든 비장의 카드. 혈액원에 근무 중인 직원이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귀한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 INT ▶ 윤세라 / 헌혈의 집 성안길센터 간호사 

"평소보다 한 2배에서 3배 정도 많은 인원이 예약을 해 주셨고 예약을 안 하고도 사실은 조금 더 많이 오신 편이세요 평소보다." 

 

'반짝 특수'에도 혈액 수급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4.5일분으로 적정치인 5일분에 미치지 못했고, 특히 수요가 많은 O형은 3.4일분까지 뚝 떨어진 상태입니다. 

 

방학과 한파로 활동이 줄어든 데다, 이른 독감 유행까지 겹친 탓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3만 건을 넘었던 충북 지역 10대 헌혈 건수가 2만 건 수준으로 주저앉은 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충북혈액원은 이번 이벤트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전략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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