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도움 얻은 김단비, 그러나...

김단비(180cm, F)가 동료들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활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에 63-65로 졌다. ‘BNK전 3연승’을 실패했다. 4위(8승 9패)를 유지했으나, 5위 용인 삼성생명(7승 10패)에 1게임 차로 쫓겼다.
김단비는 2024~2025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의 에너지 레벨과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김단비가 힘을 낸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단비는 2027~2028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2025~2026 개막 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어렵게 지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단비의 부담이 여전히 크다.
그래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전 “우리는 어쨌든 김단비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 물론, 팀이 어려울 때, 선수들이 김단비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김단비 없는 농구 또한 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김단비 의존도’를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첫 공격을 할 때, 김단비는 동료들에게 볼 없는 스크린을 걸어줬다. 그 후 골밑으로 침투. 그리고 강계리(164cm, G)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의 첫 야투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김단비는 박혜진(178cm, G)의 수비에 휘말렸다. 골밑으로 손쉽게 향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좋은 자리로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은행의 공격이 많이 답답했다.
또, 김단비를 뒷받침할 공격 자원이 없었다. 그나마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도 박혜진(178cm, G)의 수비에 슛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민지(177cm, G)와 심성영(165cm, G)을 차례대로 투입했다. 김단비의 돌파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의 공격 시간은 부족했다. 김단비의 골밑 공격 혹은 세컨드 찬스도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은 11-15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김단비가 2쿼터 초반 지배력을 뽐냈다. 백 다운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고, 킥 아웃 패스로 심성영(165cm, G)의 3점을 도왔다. 우리은행의 역전(16-15)에 기여했다. 그리고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쉬었다.

그러나 김단비는 길게 쉬지 못했다. 김단비가 빠졌을 때, 우리은행의 공수 밸런스가 살짝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은행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김단비가 코트로 다시 나서야 했다.
김단비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김소니아(178cm, F)의 밸런스를 흔들었다. 그리고 낮은 자세로 돌파. 레이업을 힘겹게 해냈다. 우리은행도 18-18에서 20-18. 균형을 다시 한 번 무너뜨렸다.
그렇지만 김단비의 파괴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김단비는 특히 림 근처에서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역시 연달아 실패. 우리은행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BNK한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단비의 힘이 결국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사기도 가라앉았다. 이소희(171cm, G)에게 3점 3개를 연달아 허용. 우리은행은 27-29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는 하프 타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슛 연습에 집중할 때, 김단비는 드리블과 왕복 달리기를 병행했다. 볼 핸들링과 달리는 운동을 병행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먼가에 묶인 것 같았다. 이명관(173cm, F)과 아야노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두 선수도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역시 계속 열세에 놓였다. 특히, 3쿼터 시작 3분 57초에는 29-41.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김단비는 스크린을 신경 썼다. 아야노가 혜택을 누렸다. 3쿼터 종료 3분 26초 전 37-45로 쫓는 3점을 성공. BNK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김단비는 역동작을 곁들였다. 빠른 역동작으로 박혜진을 따돌렸다. 그 후 강계리(165cm, G)의 패스를 마무리. 한 자리 점수 차(39-47)를 유지시켰다. 계속 추격한 우리은행은 44-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김단비가 수비 시선을 집중시켰다. 비어있는 동료들에게 패스. 동료들의 득점을 기원했다. 강계리와 이명관, 이다연(175cm, F)이 차례대로 마무리. 우리은행은 53-56을 기록했다.
김단비는 필사적이었다. 또, 승부처였기에, 침착했다. 왼쪽 코너에 있는 이명관에게 패스. 이명관의 동점 3점(56-56)을 도왔다. 남은 시간은 4분 1초였다.
우리은행은 그 후 BNK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마지막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단비의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마지막 공격을 턴오버로 날려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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