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동형 "검찰에 가장 많이 당한 건 대통령… 보완수사 폐해만 볼 게 아니라 장점도 함께 봐야"
- 한덕수 23년, 형량보다 ‘위로부터의 내란’ 사법부 인정이 핵심
- 한덕수 정치 인생, 선택의 순간마다 악수 둬‥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셈
- 李 대통령 기자회견 키워드는 실용… 소통 늘며 예측 가능성 회복
- 검찰개혁, 보완수사권은 흑백 아닌 숙의 대상… 시민 피해 기준으로 봐야
- 이혜훈 인선, 대통령 워딩 변화 뚜렷… 청문회 이후 철회 가능성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진행자 : 왕종명 기자
■ 출연자 : 이동형 작가
◎ 진행자 > 이동형 작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늘 핫한 뉴스부터 여쭤볼게요. 한덕수 전 총리 1심 선고 23년 나왔는데. 형량도 놀랍고. 그리고 재판부가 말끔하게 '12·3 비상계엄은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 쿠데타' 이렇게 못을 박았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동형 > 다들 형량 보고 놀라셨을 것 같은데. 이게 내란수괴는 사형하고 무기징역밖에 없고, 지금 이번에 내렸던 거 같은 경우에는 형량 자체가 사형, 무기징역, 5년 이상 유기징역이거든요. 특검이 15년 구형했기 때문에 5년에서 한 40년까지는 할 수 있다. 근데 그거를 '내란임에도 불구하고 구형이 좀 작았다' 그렇게 재판부는 판단한 거 같고. 오늘 판결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사법부가 내란임을 인정한 것. 그래서 앞서 있었던 윤석열 체포방해죄, 사실 윤석열 변호인단은 공소 기각 되길 바랬을 거예요. 근데 거기서 '공수처 수사는 불법이 아니다. 체포 시도도 불법이 아니다' 판결했단 말이죠. 그 판결하고 이번 판결하고 합쳐진다면 다음 달에 있을 윤석열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 진행자 > 두 재판의 내용을 합치면 다음 재판에서는 형량 빼고는 다 나왔다, 그렇게 봐야죠.
◎ 이동형 >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쪽 변호인단이 주장했던, 혹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했던 것이 다 지금 무너지는 상황이거든요. 법원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1심은 물론 2심에서도 이건 변하지 않는다고 보고 어느 정도 내란 재판은 이렇게 해서 마무리되어 가는 순으로 가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지난주에 체포방해 혐의 때 백대현 재판부 같은 경우는 법리는 들을 만했는데 형량 가지고 굉장히 실망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오늘은 내용도 내용이었고 형량도 상당히 세게 나왔다. 걱정하는 게 그런 거예요. 아직 메인 재판이 남아 있잖아요. 과연 이 기조가 남아 있는 재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인지, 이걸 걱정하는 거예요.
◎ 이동형 > 이게 어쨌든 사법부가 독립된 상태에서 개인 재판관의 역량으로 재판을 하는 거니까. 지금 앵커도 걱정하는 게 그런 거잖습니까? '체포방해에서 10년을 구형했는데 왜 5년밖에 안 나왔지? 이번에는 15년을 구형했는데 23년이 나왔지? 판사마다 다른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거는 아까 제가 언급드렸듯이 윤석열 체포 방해에서 변호인단이 집중적으로 주장했던 게 다 깨졌다는 거거든요. 유죄로 인정해 준 거고. 이번에도 내란이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데 내란을 넘어서 '이건 친위 쿠데타이고, 위로부터의 쿠데타이고, 그래서 12·12 쿠데타보다 더 위험하다.' 사실 12·12 쿠데타, 5·17 내란 사건 같은 경우에는 미수가 아니고 기수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미수 사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보다 이게 더 엄중하다. 실패했지만 만약 성공했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는 이 두 가지 판결을 봤을 때 그 직전 재판부가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판결을 넘어서는 완전히 뒤집는 판결은 하지 못하리라 봅니다.
◎ 진행자 > 앞선 법률 전문가도 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오늘 재판부 말씀하신 대목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읽어볼게요. '몇 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다. 하지만 이거는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 그리고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인과 경찰 공무원의 행동에 의한 것' 이 대목은 사실 좀 익숙한 표현이죠? 우리 헌재에서 탄핵 심판 때 결정문에 있는데. 저는 이게 사법 영역 전반에 걸친 인식을 이렇게 통일시키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좀 받았어요.
◎ 이동형 > 크게 보면 그럴 것 같아요. '이 범죄는 내란 범죄가 맞다. 그리고 스스로 거둬들이지 않고 국민과 시민들이 막아준 것이다.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는 헌법을 수호할 의무와 책무에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 반성이 없다' 그런 점에서 오늘 재판 결과는 상당히 좀 우리가 다시 한번 복기할 필요가 있지 않나.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체포하러 공수처에서 나갔을 때 40여 명이 앞에서 막아섰거든요. 그런데 그게 합법적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럼 지금 그때 그렇게 한 사람들이 입장을 내놔야죠. 안 내놓지 않습니까? 그리고 '내란이 아니다' 계속 그렇게 주장했지 않습니까? 국회에서도 계속 주장하고 '판결도 안 나왔다' 주장했지 않습니까? 판결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럼 이야기를 해야죠. 근데 아직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판결이 그런 사람들한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답을 내놓기가 어려운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근데 어쨌든 작가님이 정치인의 삶을 책으로 정리하는 이런 일을 하시니까. 자, 그럼 피고인 한덕수. 이제 23년, 오늘 법정 구속까지 생각하고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떻습니까? 한덕수 피고인의 정치 인생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 그러니까 우리가 공직에 들어갈 때 국민에 봉사하는 자리라고 하고 들어가는 거 아니겠어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한 40여 년 동안. 근데 마지막에 지금 이렇게 됐는데. 본인한테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국무총리도 한번 했던 사람이고 '내가 이 나이 먹고 또 해도 되나? 후배들한테 좀 양보하는 게 어떨까?' 그럴 수도 있었을 테고. 아니면 내란의 밤에 그걸 막을 기회도 있었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란 일어나고 대통령은 탄핵됐는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거든요. 그다음에 '한동훈 당시 대표와 국가를 같이 경영하겠다' 이런 이상한 이야기도 했고. 그런 선택의 순간들에 계속 미스했다. 더 나아가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 진행자 > 대통령 후보로 나왔죠.
◎ 이동형 > 그럼 그게 정말 노욕이 있어서, 권력욕이 다시 한번 불붙어서 그렇게 한 건지. 아니면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제일 잘 알 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여기서 대통령을 하지 않으면 나의 내란 범죄가 나중에 드러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권력을 잡아야겠다' 그래서 면피용으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선택의 순간마다 이상한 선택을 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자기 발에 넘어진 게 아닌가. 예전 10·26 사태 때 박흥주 대령이 사형 선고를 받았었는데. 사형 선고 받으면서 딸한테 쓴 유서가 있습니다. '제발 너네들은 살아갈 때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선택의 기로에 많이 설 텐데 제발 현명한 선택을 하라' 그런 유서를 썼었거든요.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왜 선택할 수 있었을 때 잘 선택할 수 있었는데 계속 악수를 뒀는지. 오늘 23년 받는 거 보면서, 사실상 무기징역이죠? 지금 나이를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봤을 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이동형 > 저는 대통령이 굉장히 자신감이 차서 오늘 한 시간 반 예정이었는데 거의 세 시간 가까이 했었는데.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이런 식의 기자 간담회, 대국민 담화, 국민과의 대화 엄청 많았습니다. 100회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들어서 그게 한 3분의 1로 팍 줄더니 박근혜 때는 거의 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 때도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지금 벌써 30일, 100일, 그리고 또 새해 기자 간담회 계속 하지 않습니까? 이게 중요한 게 국민들이 '이 정부의 나아갈 방향이 뭐구나'를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는 어떻게 되겠구나. 외교는 어떻게 되겠구나. 국방은 어떻게 되겠구나. 경제는 어떻게 되겠구나.' 이렇게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국민들이 뭘 대비하고 준비하거든요. 근데 그전에는 다 밀실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은 뉴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사람인데 직접 나와서 이렇게 궁금한 거를 직접 풀어준다는 거는 아주 좋은 일이고 전 앞으로도 이거는 자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대통령도 '자주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그 자신감에 발로하여 많이 하고 있지 않나 싶고. 오늘 그 세 시간 동안 역시 기자 간담회 지켜보면서 한 단어로 응축해서 이야기하라면 전 실용 같아요. 외교 분야에서도 오늘 대일 관계, 또 대중 문제 다 실용적으로 언급했거든요. 과거사 문제 포함해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대중 관계, 그다음에 대러시아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이재명 정부 들어서 어쨌든 시진핑하고 만나면서 대중 관계는 지금 풀었고. 러시아하고는 아직 풀지 못했죠. 그래서 푸틴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풀고 싶다' 그런 얘기도 했기 때문에 이제 러시아하고만 좀 풀면 사강 외교도 좀 이루어진다. 그리고 여론 조사를 해도 국민들이 대통령이 제일 잘하는 분야를 외교로 꼽았기 때문에 그 분야에 좀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따라오는 게 실용이다. 결국은 실용적 이야기를 좀 하지 않느냐. 경제 문제도 그렇고. 그렇게 봤습니다.
◎ 진행자 > 저는 그 실용이란 단어를 가장 핫한 이슈였던 검찰개혁에도 좀 적용시키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은 게요. 일단 수사·기소 분리라는 원칙은 훼손시키지 않되 정부 안에서의 보완수사권은 일단 빈칸으로 남겨뒀지만 질문이 나왔고 언급을 하면서 '보완수사권이 선택적, 필요한 데에만 쓰였으면 좋겠다' 이런 뉘앙스였어요. 아까는 '원하지 않는다, 없애야 되는데 필수적으로 꼭 필요한 데에만 써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언급을 했어요.
◎ 이동형 > 대통령이 오늘 본인도 언급했습니다만 '검찰에 가장 많이 당한 게 나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들 불편함이 없게 해야 된다' 1년에 형사 사건이 110만 건에서 200만 건 정도 되는데, 평균 한 150만 건 잡고. 지금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불만인 정치적 사건. 0.01%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나머지는 다 일반 국민 사건인데 만일 이렇게 경찰한테 견제 없이 모든 권력을 주면 일반 국민들은 경찰을 상대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너무 피해가 크다. 그러니까 경찰 견제도 한번 생각해 봐라. 그걸로 출발한 것 같아요. 그리고 보완수사권 이야기는 사실은 나오면 안 되는 문제거든요. 이거는 이번에 다루지도 않는 거였고 다음에 형사소송법 할 때 이야기하자고 미뤄놨던 건데
◎ 진행자 > 이번에는 조직 얘기만 하는 거죠?
◎ 이동형 > 그렇죠. 근데 갑자기 이야기하지 않기로 한 검찰 보완수사권을 갖고 와가지고 민주당 내 지지자들끼리 논쟁이 붙어서 대통령이나 민정수석이나 법무부장관이 코너에 몰리는 그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한 번 더 가르마를 타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완수사권 얘기는 계속 나와요. 그리고 좀 전에 얘기 들어보니까 검찰개혁추진단에서도 입장을 또 낸 거 같은데. 서보학 교수나 박은정 의원 등은 '과거 성남FC 사건, 김학의 사건처럼 정치적으로 악용될 도구가 있다' 이거를 앞세워서 지금 보완수사권에 결벽하듯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들으십니까?
◎ 이동형 > 그분들은 어쨌든 보완수사의 폐해에 대해서 언급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보완수사의 장점도 많거든요. 그것만 언급하면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양쪽을 다 봐야 되는 거고. 물론 걱정하는 부분은 알고 있는데 일단은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대전제는 다 동의하는 거니까. 정부안도 그렇게 하자는 거잖아요. 중요한 거는 검찰의 인지 수사를 지금 못 하게 했다는 거예요. 인지 수사도 못 하고 별건 수사도 못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말하는 보완수사는 경찰이 수사했는데 부족한 부분만, 거기에 대해서만 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것도 '그래도 또 보완하면 불안하다' 이런 거니까. 그러면 다른 제도를 가지고 좀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나오는 게 재정 신청을 확대한다든가. 이건 법원에서 하는 거니까. 그게 아니면 공소심의위원회를 좀 만들어 가지고 그걸 확대한다든가. 이런 다양한 방안들을 여당 내에서 한번 논의해 보라는 거예요. 그게 대통령 생각인데. 지금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너무 강력하게 지지층이 반대하고 있으니까. 오늘 대통령이 이야기한 거는 제한적인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국혁신당에서도 이 건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는 한데 조국 대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한적 보완수사권 줘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충분히 논제하고 토론할 만하다. 그럼 보완수사가 안 되면 보완수사 요구권이라도. 저는 그렇게 해서 논쟁과 토론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거를 무조건 보완수사를 뺏는 게 100점이다, 주는 게 100점이다 이렇게 볼 수 없으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장점, 단점이 분명하게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숙의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과정이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오늘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정부안을 두고서 봉욱 민정수석실에서 주도를 했느니, 의중이 실렸거니 했는데 점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이 됐다는 것들이 선명해지면서 오늘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 선명하게 밝히셨지만 빈칸들은 많이 남겨 놨어요. 어쨌든지 간에 이후 토론을 해서...
◎ 이동형 > 그리고 원래 이게 올 10월까지 하는 겁니다. 올 10월까지 마무리하는 거고.
◎ 진행자 > '급하게 하지 말자'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 이동형 > 이게 어쨌든 국민적 관심사고 또 국민한테 다이렉트로 불편함 혹은 이로움이 가는 거기 때문에 빨리 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층이 '봉욱이나 법무부장관이 대통령 눈과 귀를 가렸다'고 얘기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아요. 대통령 31일 기자회견,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이야기하는 거 계속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들으려고 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눈과 귀를 가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늘 같은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번 대통령이 언급했기 때문에 저는 이제 민주당의 소위 말하는 법사위 강성파들도 대통령이 이 정도 얘기했으면은 이제는 한쪽 면만 주장할 게 아니고 '그럼 토론하고 논쟁해 봅시다'. 그리고 어제 공청회도 열었지 않습니까? 공청회 왜 엽니까? 그냥 답을 정해 놓고 한쪽으로 갑시다 해서 공청회 여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쪽 의견도 들어보고 저쪽 의견도 들어보자고 공청회를 열었으니까 그 공청회 왜 열었는지, 그럼 다른 의견은 뭐가 있는지, 전문가들 의견은 또 뭐가 있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사실 대통령 스타일 상 참모가 눈을 가린다고 가려질 사람도 아니잖아요. (웃음)
◎ 이동형 > 그렇죠.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같이 일해 본 사람 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대통령 스타일이 만기친람 형식이기도 하고, 하나하나 지시하고 지적하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피곤하다고 하죠. 지금 저도 알고 있는 청와대 근무하는 분들이 다들 4시 반에 기상해서 6시까지 출근한다는 거거든요. 거기다 9시 넘어서 퇴근하고. 너무 힘들다고. 다 그 정도로 지금 일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검찰에 대한, 그리고 보완수사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대통령의 진정성을 좀 믿고 따라가는 게 옳지 않나, 그런 생각 들어요.
◎ 진행자 > 이혜훈 후보자 얘기를 좀 해볼게요. 오늘 기자회견에서 언급이 됐는데 '아직 결정을 못 했다'라고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 그러니까 인사청문회를 보고 이혜훈 후보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답변을 어떻게 하는지, 또 그 이후에 국민 여론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거잖습니까? 그런데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으니까 '판단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안타깝다'라고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청와대 입장은 확고했던 것 같아요. '인사 청문회까지는 지켜본다'. 근데 오늘 대통령 워딩이 '어렵다'
◎ 진행자 >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해요"라는 표현도 하긴 했어요.
◎ 이동형 > 그런 워딩까지 썼습니다. 그런 거 봤을 때는 이혜훈을 계속 밀어붙이기는 좀 어렵지 않나.
◎ 진행자 > 대신 '들어보자, 듣고서 그 답변을 들어보고 국민들이 또 다시 판단하지 않겠냐'라고 하는데 그 말 속에 뭔가...
◎ 이동형 > 대통령 워딩이 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이고. 그리고 대통령 이야기처럼 갑질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죠. 개인 간 있었던 일이니까. 근데 재산 문제는 파악할 수 있거든요
◎ 진행자 > 그건 모를 수 있어요, 갑질은. 근데 이제 혐의가 워낙 많고 스크리닝 할 수 있었던 것들이 분명히 있었단 말이죠.
◎ 이동형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모진이 좀 돌아봐야 되지 않겠느냐 보고. 그래서 지금의 논란을 이혜훈 후보자가 만일 청문회가 열린다고 하더라도 쉽게 뚫고 나가서 국민 감정을 안 건드릴 수 있겠느냐. 좀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혜훈 전 위원장은 철회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 진행자 > 신천지 이슈가 지금 다시 이렇게 통일교보다 더 갑자기 급부상을 하는데. 신천지 사태는 어느 정도 견적으로 보세요?
◎ 이동형 > 신천지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마 가장 잘 알 거예요.
◎ 진행자 > 잘 알겠죠.
◎ 이동형 > 본인이 경기도 지사 때 신천지
◎ 진행자 > 쫓아갔잖아요.
◎ 이동형 > 새벽에 쫓아가서 그렇게 하고 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신천지 쪽에서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판단했을 것 같고. 그래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고 상대 당 했었던 것 같은데 오늘 대통령도 이 정교 분리 문제에서 굉장히 강한 어투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리고 경찰하고 국수본이 수사를 한다고 얘기했고. '수사하다가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이 올라오면 넘겨주면 된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거는 저도 여야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봐요. 그래서 특검을 하나로 뭉쳐가지고, 특검에서 정교분리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이건 대통령 의지도 있고 여야도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으니까.
◎ 진행자 > 그럼 분리하자는 거 아닌가요?
◎ 이동형 >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해야 되는 거죠. 굳이 분리할 필요가 있나 모르겠는데 분리하자고 하면 그럼 여당도 '분리해서 합시다'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오늘 대통령 얘기처럼 그러면 추천은 누가 하냐고 싸울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만일 더 많이 반대하는 사람들이 범인일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형 작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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