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찬성', 이재명 "이념에 닫혀선 안 돼"… 신규 원전 추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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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해 "이념적으로 닫히지 않고, 다양한 의견과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 중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최근 국제 추세, 에너지의 미래,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 등을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너무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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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건설, 열어 놓고 판단"
"원전 지을 데 없다"에서 달라진 입장
여론조사도 60% 이상 "계획대로 해야"
"재생에너지·원전 모두 필요해" 인식
정부, 여론조사·토론회 종합해 곧 결론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해 "이념적으로 닫히지 않고, 다양한 의견과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을 데가 없다"던 이전과 비교하면 한결 완화된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된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공론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60% 이상이 '계획대로 지어야 한다'고 답해 신규 원전에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지을 데 없다"던 이재명 대통령... "열어 놓고 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 중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최근 국제 추세, 에너지의 미래,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 등을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너무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열어 놓고 판단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9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원전은 짓는 데 15년 걸리고, 지을 데가 없다. 지으려다가 만 곳도 딱 1개 있다"면서 기존 원전을 에너지믹스(전원구성) 차원에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입장 변화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최근 김 장관은 "적정한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원전의 필요성에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 60% 이상 "신규 원전, 계획대로 추진해야"

이날 기후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원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를 통해 실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신규 원전 건설 계획' 관련 여론조사에서 '신규 원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갤럽(69.6%)과 리얼미터(61.9%) 모두 60%가 넘었다.
향후 확대가 필요한 발전원은 ①재생에너지(갤럽 48.9%, 리얼미터 43.1%) ②원자력(갤럽 38%, 리얼미터 41.9%) ③액화천연가스(LNG·갤럽 5.6%, 리얼미터 6.7%) 순이었다. 원자력발전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갤럽 89.5%, 리얼미터 82%였다.
국민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모두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셈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 확보가 절실해진 현실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원전이 안전하다'는 응답도 60%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로 유럽·미국도 원전에 관심을 갖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이전보다 원전에 찬성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생긴 듯하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조만간 여론조사 및 최근 두 차례의 정책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해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원전은 부지 선정부터 건설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후부 관계자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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