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잘 나가는 더블유게임즈 돌발 구조조정[IT 구조조정 한파③]
본부별 권고사직 대상자 선정해 통보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더블유게임즈가 돌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700억원에 육박한 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각 본부별로 권고사직 대상자를 선정해 관련한 통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단위 기준 적게는 10%, 많게는 30% 직원들에게 권고사직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어퓨굿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업체다. 창업자 김가람 대표는 1978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이노그리드를 거쳐 어퓨굿소프트를 설립했다. 설립 후 사명을 더블유게임즈로 변경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슬롯머신게임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멀티플 슬롯머신게임 '테이크5', 빙고게임 '더블유빙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른바 소셜카지노게임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 해당 장르게임의 국내 상용화가 금지된 탓에, 회사 매출 100%가 국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지난 2021년 8월, 나스닥에서 ADR 상장을 단행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기준 72억 달러(10조5840억원)다. 이 회사의 해당 장르 시장 점유율은 61% 규모로, 글로벌 기준 5위 사업자다.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200억원, 영업이익은 1682억원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론 매출이 700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2000억원 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탑티어 게임사들을 제외하면 이 회사처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이 회사 직원 규모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87명 가량이다. 2024년 연간 기준 이 회사 직원들의 급여는 평균 연봉 9000만원. 회사 등기이사진의 연간 급여는 평균 1억4700만원에 달했다.
권고사직과 관련해 직원들은 "회사 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연봉협상을 앞두고 갑자기 바뀐 평가 기준으로 본부별 권고사직 할당이 이뤄졌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