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벤츠·BMW·아우디, 무조건 싼 가격에 구매하는 게 좋다?

21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이들 브랜드의 판매 촉진 정책에 따라 차량을 변경한 차주들이 모인 동호회 일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말 프로모션으로 같은 기종의 차를 구매했더라도 딜러사 정책에 따라 가격이라든지 편의·서비스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다. 예컨대 A딜러사에서 5시리즈를 구매하는 것과 B딜러사에서 구매했을 때 많게는 최대 10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불만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입차는 단순 가격을 따져 차를 구매하는 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왜 그럴까? 독삼사 차량은 전 세계에서 수준 높은 주행 감각과 력셔리함 그리고 고성능 차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각 사가 보장하는 높은 주행 능력에는 변함없지만 이들 차량을 국내에 판매하는 딜러사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능력은 다르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와 비교해 서비스 네트워크가 적은 게 현실이다. 수입차를 타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여기서 나온다.
국산차의 경우 큰 고장이나 사고 처리가 아니라면 입고 후 당일 출고가 가능하지만 수입차는 오일 교환 같은 경정비 등을 제외하면 이런 경우가 드물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구매하는 딜러사의 서비스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사후관리가 중요하단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BMW의 경우 서비스 입고 대기 시간과 응대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실제 한 BMW 차주는 서비스센터 이용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 공식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하는 대신 사설 정비업체를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대기 시간 부담이 큰 데다 비용 측면까지 고려하면 사설 업체가 낫다는 이유에서다.
아우디의 경우는 일부에서 서비스 품질 문제로 불만을 야기한 바 있다.
이는 수입차 업계의 공통된 문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에 대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규모가 큰 곳에서 차량을 출고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규모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서비스망과 공식 서비스센터의 일일 처리 가능 대수를 뜻하는데, 대형 딜러사는 이런 서비스망이 다른 곳에 비해 서비스 거점이 더 촘촘하고 일일 처리 능력도 높다는 것이다.
‘서비스 베이(Service Bay)’가 5개 있는 곳과 10개 있는 곳은 단순 베이의 개수를 넘어 상주하는 전문 정비 인력의 수도 달라지기도 한다.
“서비스 대기가 길면 대차를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대차는 의무가 아닌 서비스일뿐더러 보유 차량에 여유가 없다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망 확충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수입차 업계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딜러사의 경우 비교적 많은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전문 엔지니어도 많이 상주하고 있어 이용에 편하다”며 “특히 판매가 많은 곳은 그만큼 서비스 경험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대형 딜러사는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BMW는 코오롱모터스, 아우디는 고진모터스 등이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00억원 굴리는 전략가 전지현, 스크린 밖에서 증명한 투자 법칙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진짜 이유, 외모 점검만이 아니었다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덕분에 살았다. 평생의 은인”…임라라·노현희·김수용 살린 119 구급대원들
- “양육모의 50억 빚, 제가 갚아야 하나요?”…40년 만에 알게 된 진실 [잘살아보세]
- 채소를 사 먹는 게 신기했던 산골 소년…‘초롱이’ 이영표가 증명한 헌신의 가치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데뷔 했지만 여전히 ‘미생’…박경혜·최지수·임주환의 태도는 달랐다
- 쥐 나오던 지하실에서 157억 매출까지…브라이언이 쓴 20년의 기록
- 하루 2억원 벌던 전성기 사라진 자리, 편승엽이 5남매를 키워낸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