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고지에서 굴러떨어졌다…코스닥 대장주 ‘22% 폭락’ 대체 왜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1.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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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대장주 알테오젠의 급락과 함께 속절없이 무너졌다.

21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기술이전(LO) 공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계약 규모 여파로 22%가량 폭락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알테오젠은 전날 글로벌 제약사 GSK의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약 4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 준하는 딜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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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급락
기술이전 공시 기대못미친 영향
대장주 쇼크에 코스닥 2%대 뚝
파멥신·펩트론등 바이오株 약세
알테오젠 본사 전경. [알테오젠]
코스닥이 대장주 알테오젠의 급락과 함께 속절없이 무너졌다.

21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기술이전(LO) 공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계약 규모 여파로 22%가량 폭락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계약 규모 기대치가 꺾이면서 다른 바이오주에까지 연쇄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2.35% 급락한 37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장 초반부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36만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급락한 영향으로 알테오젠 시총도 기존 25조6000억원에서 19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2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대장주 폭락과 함께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5.01포인트(-2.56%) 하락한 951.36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 흐름세가 꺾였다.

알테오젠은 전날 글로벌 제약사 GSK의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약 4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조 단위 계약 규모를 예상했던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기존에 체결한 계약과 유사한 수준의 딜이 곧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 준하는 딜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목표가를 조정하기도 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세부 조건을 확인해보면 타깃 비독점·초기 계약 로열티율이 2%로 비교적 낮다”며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낮췄다.

알테오젠 급락 여파는 코스닥 바이오 전반으로 확산됐다. 펩트론(-13.21%) 리가켐바이오(-12.12%) 에이비엘바이오(-11.89%) 등 코스닥 주요 바이오 종목도 이날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수주 기대감이나 기술이전 가능성을 앞세워 상승했던 다수 바이오 종목들이 수주금액 감소에 대한 우려로 투매가 일어나자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은 대형 바이오주 의존도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날이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 연구원은 테사로와 체결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상업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지 기술이나 시장성 측면에서 열위 조건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1조원에도 미치지 않는 파이프라인에 계약금 300억원을 일시납한 것은 GSK 입장에서도 결코 작은 딜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기술수출 모멘텀 자체는 유효하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 산업용·서비스 로봇 관련주들은 개별 호재 등을 앞세워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바이오·수주 기대주에서 빠져나온 일부 수급이 로봇·인공지능(AI)·피지컬 혁신 관련주로 회전하면서 대장주 급락에 코스닥지수가 흔들린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섹터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와 로보로보 등 복수의 로봇주들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가량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림로봇과 뉴로메카 등도 23% 이상 급등하면서 테마주 상승을 이끌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AI 응용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만큼 AI 테마주 투자를 종료하기보다 확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ES와 같은 이벤트는 단기 모멘텀이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경쟁은 중기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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