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난 인천 영흥면 선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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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루 두 번 바다가 열어주는 길이 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목섬 길.
옹진군은 지난해 12월 30일 영흥면 선재리 일원에서 '선재도 관광안내소'와 '공중산책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옹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선재도를 체류형 섬 관광지로 발전시키며 옹진섬 전체를 '오면 머물고 싶은 힐링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로드맵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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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루 두 번 바다가 열어주는 길이 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목섬 길.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 한가운데 길이 열리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섬과 섬을 걸어서 오간다.
30∼40분간 섬길 여행을 하는 동안 분비된 행복의 엔도르핀은 겨울나무의 나이테처럼 켜켜이 쌓여만 간다.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새해엔 선재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볼 일이다. <편집자 주>

옹진군이 '오면 머물고 싶어지는 힐링관광 명소'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옹진군은 지난해 12월 30일 영흥면 선재리 일원에서 '선재도 관광안내소'와 '공중산책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관광안내소는 연면적 약 440㎡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관광 정보 제공과 안내 기능을, 2층은 선재도의 자연과 주민의 삶을 담은 마을전시관으로 각각 구성됐다. 방문객들에게 선재도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한다.
공중산책로는 선재도 공영주차장과 목섬 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로다. 바다와 갯벌, 목섬 경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야경 경관을 즐기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선재도의 대표적인 경관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은 관광 연계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선재도를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에겐 커다란 만족감을 선물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재도의 관광 인프라 완공을 축하하며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선재도는 26년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던 섬이다. 그러나 2000년 선재대교가 놓이며 승용차로 갈 수 있게 됐다. 선재도는 CNN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가운데 최고의 섬으로 선정할 정도로 풍광과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와 펜션은 젊은이들이 '인스타 핫플'로 소개하는 장소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선재대교 아래 있는 '쌍곰다방'은 뉴트로 콘셉트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옛날 다방처럼 꾸민 카페엔 자개장, 통성냥, 삐삐와 같은 1980년대~1990년대 소품이 눈에 띈다.

옹진공예협동조합은 도자기 작품 제작과 연구,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2019년 선재도에 둥지를 텄다. 옹진공예협동조합은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완성한 작품은 판매도 하며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편히 쉴 수도 있는 힐링 공간인 셈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선재도 공중산책로와 관광안내소 준공은 선재도를 포함해 옹진섬을 365일 머무는 섬으로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만들고, 선재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사진=<인천시 옹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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