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주식재산 30조 첫 돌파…이재명 정부출범 232일만

장민제 기자 2026. 1.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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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식재산 30조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0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6월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같은 해 6월 말 15조2537억원으로 상승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30조 원을 돌파하는 데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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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이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코스피 5000 앞두고 신기록…전자·물산 각 10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요 주식평가액 변동현황.[이미지=CXO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식재산 30조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232일 만이다.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0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 개인주주 중 처음으로 30조원 문턱을 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월2일만 해도 11조9099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해 3월6일에는 12조1666억원 정도였는데 당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4334억원)에게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6월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같은 해 6월 말 15조2537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50일(7월23일)과 100일(9월11일)째에는 각각 16조2648억원, 18조1086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지난해 10월10일 20조7178억원으로 20조원대에 첫 진입했다. 지난 2021년 4월30일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5개월여 만이다.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을 시점에서 평가된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 6167억 원 정도였다. 15조원대에서 20조 원대로 올라서는데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재용 회장은 20조원 첫 돌파 후 지난해 10월29일에는 22조3475억원을 넘어서며 이건희 회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어 23조6억원(2025년 11월3일)→24조2606억원(12월26일)으로 차례대로 23조원, 24조원을 돌파했다.

주식 상승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첫 거래일인 이달 2일 25조8766억원으로 25조원을 넘겼고 지난 5일 27조3319억원으로 27조원대로 증가했다. 이달 14일 28조9497억원으로 28조원대로 한 단계 높아졌고 지난 16일 29조8122억원으로 30조원의 99.4%까지 초근접했다. 그러다 이달 21일에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공식적으로 30조원대로 진입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30조 원을 돌파하는 데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종가)는 5만7800원이었다. 당시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6305억원 수준을 보였다. 이후 이달 21일 14만9500원으로 주가가 상승해 해당 항목 주식재산도 14조 563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 증식에 한몫 거들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6월4일 15만7800원에서 이달 21일 29만90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주식가치도 5조3462억원에서 10조6709억원으로 높아졌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도 힘을 보탰다. 올해 1월2일 홍 명예관장은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했다. 이달 21일 기준 50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외 △삼성생명 60.6%(2025년 6월4일 2조2716억원→올해 1월21일 3조6476억원) △삼성SDS 33.1%(9453억원→1조2578억원) △삼성E&A 14%(660억원→752억원) △삼성화재 17.2%(187억원→21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132.4%(65억원→152억원) 수준으로 주식평가액이 모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이러한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