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트럼프 방중 전 미·중 추가 협상 이뤄질 가능성 있어"

황진현 2026. 1. 21. 17: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무역대표, 다보스포럼서 언급…中 "양국 정상 합의 함께 잘 이행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중 간 추가 무역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실무 차원에서 미·중 당국자들은 비교적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전에 쟁점 등을 점검하기 위한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만나 민감하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첨단기술 수출 통제나 희토류 공급 등 안보와 직결된 사안을 제외한 영역에서 미·중 간 협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리어 대표는 미·중 무역 전쟁 휴전이 곧 중국에 대한 압박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정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통상적인 수출 통제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중 양국의 경제 사령탑 간 접촉도 이어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다보스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협상을 주도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베선트 장관은 비공식 회담 후 미·중 무역협상의 주요 쟁점이었던 희토류 공급과 관련해 "현재 이행률이 90%대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중국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합의도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1년간 약 2500만t의 대두가 구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정상 간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그리어 대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문제는 중국 주관 부문에 문의하라"며 "중미 양국은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 공동인식(합의)를 함께 잘 이행해야 하고,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확실성을 주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