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사재 축적 두고 “위대한 미국식 돈벌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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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1년을 맞은 20일 뉴욕타임스(NYT)가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산 축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에 대한 욕심은 뻔뻔스러울 정도"라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공직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왔던 것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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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1년을 맞은 20일 뉴욕타임스(NYT)가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산 축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가 대통령 직위를 전방위적으로 이용해 최근 1년 동안 최소 14억850만 달러를 벌었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이는 최근 1년 간 미국 가구 중위 소득의 1만6822배이며 대통령의 돈에 대한 집착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렸다다고 지적했다.
이날 NYT는 ‘위대한 미국식 돈벌이(The Great American Cash Grab)’란 사설을 통해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맹세했음에도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집중했다”며 “자신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아니라 나라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지를 시험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NYT는 미국 언론들의 분석 기사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얻은 수익을 추산했다. 일부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고 관련 사업 또한 계속 늘고 있기에 실제 번 돈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회사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 베트남 하노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도, 오만 등에서 골프장, 호텔 사업 등을 수주하며 막대한 돈을 벌었다. 총 20개가 넘는 이 사업들은 모두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 NYT의 진단이다. 실제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하노이 외곽에 15억 달러(약 2조2050억 원)의 골프단지 건설 사업을 시작한 직후 미국은 베트남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다른 언론도 비슷한 비판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해 주기로 하고 4000만 달러(약 588억 원)를 지불한 것을 비판했다. 또, X, ABC 뉴스, 메타, 유튜브, 파라마운트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급한 것도 사실상의 뇌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상화폐를 만들어 최소 8억6700만 달러(약 1조2745억 원)를 벌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이들은 이 가상화폐를 비밀리에 구매해 사실상 트럼프 일가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에 대한 욕심은 뻔뻔스러울 정도”라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공직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왔던 것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트럼프 대통령과 밀착하는 빅테크 거물 또한 최근 1년간 자산이 급증했다. FT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최근 1년간 2340억 달러(약 344조 원), 베이조스의 자산은 150억 달러(약 22조 원) 늘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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