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요금조차 계산하지 못했던 16살 소년이 팬들의 사랑 듬뿍 받기까지. 호주 팬들에게 작별 인사한 몽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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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가엘 몽피스(프랑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남반구의 뜨거운 태양 아래 테니스 팬들은 20일, 오랫동안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사랑받는 캐릭터였던 '쇼맨' 몽피스의 마지막 호주 오픈 경기를 지켜보았다.
몽피스는 호주오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주와 호주 오픈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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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가엘 몽피스(프랑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남반구의 뜨거운 태양 아래 테니스 팬들은 20일, 오랫동안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사랑받는 캐릭터였던 '쇼맨' 몽피스의 마지막 호주 오픈 경기를 지켜보았다.
몽피스는 호주오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주와 호주 오픈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를 공유했다. ATP 투어 통산 13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 랭킹 6위였던 몽피스(39)는 예선 통과자인 데인 스위니(호주)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7-6(3), 5-7, 4-6, 5-7로 패배했다. 몽피스는 16살이던 2003년 주니어부에 출전하면서 호주를 처음 찾았고, 2004년에는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프로 데뷔 후에는 2016년과 2022년에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몽피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이곳에 처음 온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어린 아이, 전화기 하나, 그리고 무엇보다... 완전히 초과해버린 로밍 요금제....한계를 훨씬 넘어버렸습니다. 터무니없는 전화 요금 고지서... 그리고 제가 본 적 없는 모습으로 화가 나신 아버지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웃음이 나네요. 당시에는... 별로 그렇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그런 게 바로 첫 추억이 만들어지는 방식이겠죠. 그 이후로 저는 놀라운 나라와 전설적인 경기장들을 발견했고, 호주 오픈에서 수년 동안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비현실적인 분위기,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제가 영원히 간직할 감정들말이죠.
오늘, 다시 한 번,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번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첫 승을 거둔 스위니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이번이 저의 마지막 방문이기에, 저는 이것들을 특별히 기억할 것입니다. 독보적인 분위기, 넘치는 사랑, 그리고 무한한 감사. 친절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모든 시간 동안 따뜻함과 배려를 보여준 호주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며칠간의 휴식, 치료, 작은 부상들을 점검하고... 다시 훈련에 복귀하겠습니다. 열망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여전히 밝을 수 있습니다. ✨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겁니다. 언제나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몽피스는 당분간 호주에 머물며 아내인 스비톨리나의 경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오픈에서 통산 19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비톨리나는 현재 3회전에 올라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몽피스가 은퇴 후 코치진에 합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스비톨리나는 농담 섞인 어조로 "그는 지금 그냥 남편일 뿐"이라고 답했다.
2003년, 로밍 요금조차 계산하지 못하는 철없는 10대 소년이 2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테니스 팬들로부터 존경받는 베테랑이 되었다. 이는 호주 오픈이라는 공간이 치열한 경쟁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경쟁의 장이면서 정신적 성장의 배경이었다.
몽피스의 은퇴 선언은 2025년 10월 1일에 이루어졌으며, 2026년 시즌 전체가 그의 은퇴 투어(Farewell Tour)로 설계되었다. 몽피스는 은퇴 결정에 대해 "엄청나게 평온하다"고 했다. 이는 부상이나 성적 부진에 떠밀려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마무리를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몽피스는 올시즌 4대 그랜드슬램 대회와 일부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오클랜드 오픈 같이 자신과 인연이 있는 대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몽피스는 지난해 1월 오클랜드 오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를 제치고 ATP 투어 최고령 단식 우승자가 되었다.
가엘 몽피스의 2026년 호주 오픈 여정은 1회전 탈락으로 끝났지만, 그는 승리지상주의가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즐거움'과 '엔터테인먼트'라는 가치를 지켜낸 선수였다. 비록 그랜드슬램 우승은 없지만, 20년 넘게 Top 100을 유지하고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한 그의 커리어는 '꾸준함'과 '자기 관리'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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