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6년 라인업 29편 공개…韓 투자 축소설은 부인(종합)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Next on Netflix 2026 Korea)'가 진행됐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는 넷플릭스와 창작의 주역인 탤런트들이 올 한해 라인업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가능한 사랑' 주연으로 참석한 배우 전도연은 “(지난해 공개된) '자백의 대가'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행이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배우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액션도 했고 블랙 코미디 연기도 해봤다. 그런 연기들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캔들'을 선보이게 된 손예진은 “'스캔들'을 통해서 아름다운 조선의 풍경과 한복, 한옥을 만나볼 수 있다. 사극에서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고증을 바탕으로 절제된 색감과 한옥의 공간감 등을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한다. 글로벌 팬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는 계약 방식이 다양하다. 오리지널을 하면서 IP 논의를 하는 작품도 있고, 라이선스 작품 수가 훨씬 더 많다. 제작자나 방송사가 IP를 가진 작품들이다”라면서 “'오징어 게임'처럼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작품의 경우엔 제작사, 제작자와 이야기하며 이후 시즌을 포함해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받았다. 예와 도리를 다해서 보상했다”고 했다.
이어 “IP 문제는 거기서 나온 수익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논의다. 오리지널 계약 안에서도 유동적으로 여러 조건이 있다. 100% 리스크를 갖고 모든 제작비를 떠안으면서, 서로의 니즈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계약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국내 투자 규모를 줄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로 인해 주연 배우 출연료에 3억 원 상한선을 둔다는 등의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국내 드라마 제작비를 급격하게 상승시켰던 넷플릭스가 투자를 줄이면서 콘텐트 시장이 경직됐다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강동한 VP는 “2016년 (한국에) 진출한 후 한시도 멈추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다. 작품 편수도 늘렸고, 작품 종류도 다양화했다. 오리지널 외에도 다양한 협업을 했다. 2023년 투자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바뀌는 건 없다. 먼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고 있다. 걱정하지 말고 믿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예능 제작에 더욱 집중한다는 풍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VP는 “제작비는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제작비 상승은 잘 컨트롤을 해나가면서 일어나야 하는 지점일 수 있다. 투자가 들어가야하는 종류의 작품이 있다. 미술이 중요하거나 촬영을 오래해야하거나 후반 작업이 길데 들어가는 작품 등.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안에 들어가있는 거다. 그래서 영화, 드라마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투자해나가다보니 (제작비가 상승했다)”며 “그래서 예능으로 옮겨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2011년부터 예능을 시도했다. 유기환 디렉터가 합류하면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영화, 드라마 제작비가 비싸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 이 행보가 결국 넷플릭스 코리아의 투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겠느냔 시선도 있다.
“워너브러더스 인수는 협의 중인 사안이다. 그 자체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는 강동한 VP는 “근데 한국 콘텐트는 아무런 영향 없이 계속 꾸준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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