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맘에 든다” 수습직원 허리 감싼 컬리 대표 남편…성추행 혐의 기소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1. 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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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이자 넥스트키친 대표인 정모씨가 수습 사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모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모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넥스트키친 사내 회식 자리에서 수습 직원 A씨의 몸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24년 컬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컬리는 정씨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키친의 지분 약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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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대표 남편 정모씨 재판행
컬리 대주주 넥스트키친 대표
회식자리 성추행…피해자는 퇴사
[컬리 제공]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이자 넥스트키친 대표인 정모씨가 수습 사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모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모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넥스트키친 사내 회식 자리에서 수습 직원 A씨의 몸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수습 평가를 받던 경력직 직원으로, 술에 취한 정모씨가 옆자리에 앉아 팔과 어깨, 허리 등을 만지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A씨 증언에 따르면 정모씨는 귓가에 입을 대고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고 했으며, “수습 평가는 동거 같은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인사권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A씨는 이러한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자리를 피했지만, 추행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함께 있던 동료 직원들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식에 동석했던 동료 B씨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A씨에게 정씨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해당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사건 이후 정씨는 A씨를 불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회사 차원의 징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결국 퇴사를 결정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중증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정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2024년 컬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컬리는 정씨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키친의 지분 약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넥스트키친은 컬리에 납품할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사실상 전량에 가까운 매출이 컬리와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컬리에서는 넥스트키친으로부터 253억원가량의 상품을 사들였다.

넥스트키친은 2019년 컬리 관계사였던 ‘콜린스’와 자회사인 ‘센트럴키친’이 흡수합병되면서 탄생했다.

한편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 컬리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컬리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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