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력 전부 WBC 국대 후보인데···LG는 걱정보다 ‘강팀 자부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KBO리그 개막 직전인 3월 초에 열린다. ‘꿈의 무대’로 불리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무리한다면 리그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주전을 대거 WBC 전지훈련 캠프로 보낸 LG의 염경엽 감독은 여유롭다. 우승 전력이 탄탄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국제 무대 경험은 오히려 전력에 ‘플러스’가 되리라는 믿음이 있다.
이번 달 사이판에서 열린 WBC 1차 캠프에는 LG 선수가 8명 포함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선발 좌완 손주영과 송승기, 마무리 투수 유영찬, 포수 박동원, 내야수 문보경·신민재, 외야수 박해민·홍창기 등 사실상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차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으로서는 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에이스 선수가 국제대회 일정으로 인해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면 시즌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다.
3년 전 LG도 마찬가지였다.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발 자원 김윤식은 대회에서 부진을 겪은 후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붕괴하다시피 한 국내 선발진에 임찬규를 정착시키고 손주영과 송승기를 키워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좀 더 여유가 생겼다. 염 감독은 “난 항상 국가대표를 누구보다 많이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선수를 (국가대표 차출에) 아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팀에서만 주전이었던 선수들이 지난 3년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국가대표 경험이 많은) 박해민을 제외하면 LG 선수들에게는 WBC 경험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등 선수가 WBC를 다녀오면 시즌 초반에는 힘들 수 있어도 LG의 미래와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훨씬 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새로 합류하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호주 국적의 라클란 웰스에 대해서도 “본인이 WBC에 가겠다고 하면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LG 선수들도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 걱정보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LG에서 국가대표가 대거 뽑히지 않았나”라며 “각자에게 역할이 오는 것 같고 저희 팀이 강팀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이번 사이판 캠프 명단에 오르지 못한 김영우는 “짧은 기간 대표팀에서 뛰면서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꼈다”라며 “(사이판 캠프에 가지 못한 게) 동기부여가 돼서 이번 시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이판에서 돌아온 LG 선수들은 오는 22일 애리조나로 출국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 염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단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따뜻한 사이판에서 몸을 미리 만들어놨다는 점도 훈련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리라 보고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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