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들, 다저스·터커 계약에 격노” 2027 김하성·이정후 제때 못 보나…사치세 유명무실? 하드캡 ‘뜨거운 감자’

김진성 기자 2026. 1.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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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터커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ESPN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가 2027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릴지 불투명하다. 여차하면 파업 가능성이 있다.

디 어슬래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단체교섭 합의를 둘러싼 선수와 구단주의 협상은 다가오는 정규시즌 초반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계약(CBA, 노사협정)은 12월에 만료되며, 이 시기에 락아웃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카일 터커가 LA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MLB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분노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등 부자구단들이 FA 대어를 싹쓸이하는 풍토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저스는 카일 터커를 4년 2억4000만달러, 메츠는 보 비셋을 3년 1억2600만달러에 각각 데려갔다.

디 어슬래틱은 “구단주들은 다저스가 터커와 FA 계약한 뒤 ‘격노’하고 있으며, 구단주들이 샐러리캡을 추진할 것이 100% 확실하다. 이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샐러리캡을 씌우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구단주들은 특정 구단의 독주가 탐탁지 않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되도록 많은 돈을 안 쓰고 성적도 내고 수익도 올리고 싶어한다. 성적도 안 나고 수익도 안 나면 고스란히 구단주 본인 손해다. 그래서 샐러리캡을 도입하려고 한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당연히 다저스, 메츠와 같은 부자 구단들의 존재가 반갑다. 샐러리캡 도입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메이저리그는 다른 북미프로스포츠와 달리 샐러리캡 대신 사치세 제도가 있다. 팀 페이롤이 특정기준을 넘으면 벌금을 납부, 결과적으로 특정구단의 선수 싹쓸이를 견제하는 장치다. KBO리그에서 적용하는 경쟁균형세도 이를 착안한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나 메츠 등 빅마켓들은 사치세를 감당하고 초대형 선수를 잇따라 영입한다. 구단주들은 이게 불만이다. 결국 구단주들은 2027년 1월부터 새롭게 꾸릴 노사협정에서 샐러리캡, 다시 말해 ‘하드캡’을 적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사치세를 떠나 샐러리캡을 넘으면 절대 안 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선수노조는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리 없고, 파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디 어슬래틱의 얘기다. 에이전트들이야 당연히 선수노조의 편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은근슬쩍 구단주 편에 선다. 국내 여야 정치판처럼 극한 대립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어슬래틱은 “구단주들은 다음달 예정된 정기 구단주회의에서 어떤 급여 수준과 상한선을 (선수노조에)제안할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이 수준은 현재 시스템에서 운영상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몰마켓 팀에 논쟁의 여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상한선이 도입되면 30개 프랜차이즈 모두의 가치가 즉시 상승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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