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금 팔고, 백화점선 시간을 판다' 올해 유통 키워드는?
올해 유통 키워드로 연결(C.O.N.N.E.C.T)' 선정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연결(C.O.N.N.E.C.T)'을 올해 유통산업의 키워드로 뽑았다.
대한상의는 21일 발간한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유통산업의 키워드로 '연결(C.O.N.N.E.C.T)'을 지목했다.
연결(C.O.N.N.E.C.T)에서 첫 글자인 'C'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뜻한다. 환경규범 강화로 더 많이 파는 시대에서, 더 오래 쓰는 '순환'의 시대로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현실'이 됐다. 디지털 제품 여권(DPP) 도입 등 유럽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제품 생산부터 유통, 재활용까지 관리하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패션기업과 백화점 등 발빠른 곳들은 판매했던 옷을 직접 매입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중반 출생)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O'는 집근처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허브(Omni-hub)를 뜻한다. 대형마트가 대표적 예다. 매장 안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주문 즉시 상품을 출고하며 배송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법을 말한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SSM) 역시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집 앞 배송'을 책임지는 도시형 배송 거점으로 변신 중이다.
'N'은 새로운 시장(New Market) 즉, 유통산업의 해외 진출을 뜻한다. 국내의 한 대형 유통사가 베트남 하노이에 쇼핑과 문화 시설이 결합된 한국형 복합몰을 통째로 이식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 것이 대표적 예다.
두번째 'N'은 새로운 가치(New Value)를 의미한다. '반값 치킨','통큰 세일' 등 실속 소비를 공략하는 한편, 프리미엄 위스키, 한정판 디저트 등 고가 제품들도 함께 선보이는 방식이다. 상의는 "유통의 승패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소비자의 입맛에 얼마나 정교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T'는 기술(Tech)이다. 인공지능(AI)로 고객의 취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AI 추천으로 만들어낼 만큼 정교한 개인화 엔진을 가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검색 없이도 취향에 딱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국내외 성공사례는 유통의 미래가 이미 연결형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이제 'CONNECT 전략'을 얼마나 빠르고 현실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미래 유통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보고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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