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정글러 T1 '오너' 문현준의 자신감

광주 출신 정글러 '오너' 문현준(T1)이 LCK컵 2연승을 이끈 뒤 "연습이 부족할 거란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프시즌 일정으로 연습량이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한 경기마다 디테일을 끌어올리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T1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LCK컵 그룹 배틀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했다. T1은 바론 그룹에서 2연승을 달렸고, DRX는 전령 그룹에서 2연패에 빠졌다.
문현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엎치락뒤치락한 경기가 많았고, 킬이 많이 나올 만큼 한타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며 "마지막에는 승리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의 핵심은 '연습량' 논란에 대한 태도였다. 문현준은 오프시즌 바쁜 일정 탓에 연습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질문에 "판수로 따지면 다른 팀보다 적을 수 있지만, 디테일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더 좋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연습을 많이 못 하는 건 아니다. 할 수 있을 때 좋은 디테일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출신인 문현준은 지역 PC방에서 실력을 키워 동신고 재학 시절 '천재 정글러'로 주목받았고, T1 아카데미를 거쳐 1군에 안착한 대표적인 지역 스타로 꼽힌다. 그는 T1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뒤 팀의 우승 레이스를 견인, 최근에는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원클럽맨' 행보에도 속도를 냈다.
지역 e스포츠 팬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대회마다 새벽 응원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 선수를 중심으로 지역 내 관심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역 출신 프로게이머들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광주가 'e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상징 자산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현준은 "두 경기를 했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