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야구선수 출신 BJ… 검찰 구형 넘어선 ‘징역 7년’

이우영 2026. 1.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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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30대 남성 A 씨 선고
아내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받아
검찰 구형 ‘징역 6년’보다 형 무거워
야구선수 출신으로 여러 차례 실형
부산지법 청사. 부산일보DB

부산에서 아내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인터넷 방송인(BJ)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조직폭력배 생활을 한 그는 인터넷 방송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고,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해재범)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아내 B 씨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아내 B 씨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음주를 말린다는 이유 등으로 B 씨를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사람들에게 폐 끼치지 말고 사람답게 살라”고 말한 아내 B 씨를 넘어뜨린 후 폭행했고, 술에 취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가 B 씨를 때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별다른 이유 없이 B 씨 얼굴을 때렸고, B 씨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B 씨를 다시 때린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A 씨는 다른 범행으로 누범 기간 중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점을 고려했다. 그는 2023년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출소했다.

앞서 A 씨 측은 결심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선처를 구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추후 아내 B 씨와 행복한 혼인 생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고, B 씨가 받은 마음의 상처도 회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합의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최후 변론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A 씨는 과거 부산의 한 폭력 조직에 몸을 담았고, 부산 곳곳에서 BJ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