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야권 지도자, 국민들에게 “부정선거 결과 거부” 촉구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1.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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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대표 겸 대선 후보인 보비 와인이 최근 열린 대선 결과에 대해 조작됐다며, 국민들에게 선거 결과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와인 후보는 지난주 선거 다음날 경찰이 자신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도주해 은신 중이라고 전했다.

우간다 선거관리당국은 대선에서 와인 후보가 24.72% 득표에 그쳤고, 무세비니 현 대통령이 71.65%를 득표해 7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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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와인, 은신처 숨어 전화 인터뷰
무세비니 현 대통령 40년 넘게 집권
“선거 조작…법원 소송 의미 없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야권 지도자 보비 와인과 그의 아내가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우간다의 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대표 겸 대선 후보인 보비 와인이 최근 열린 대선 결과에 대해 조작됐다며, 국민들에게 선거 결과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와인 후보는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과 지지자들에 대한 탄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와인 후보는 지난주 선거 다음날 경찰이 자신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도주해 은신 중이라고 전했다.

요웨리 무세비니 현 우간다 대통령은 최근 대선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우간다 선거관리당국은 대선에서 와인 후보가 24.72% 득표에 그쳤고, 무세비니 현 대통령이 71.65%를 득표해 7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81세의 나이인 무세비니 대통령은 1986년에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뒤, 헌법을 개정해 임기 제한과 연령 제한을 없애 40년 연속으로 집권 중이다.

와인 후보는 이번 선거에 광범위한 투표용지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선거가 조작됐으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유린당했다”고 말했다.

와인 후보는 이번 선거 사기 혐의와 인권 침해 증거 등을 수집 중이지만, 법원에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대신 우간다 국민들에게 선거 결과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비폭력적이고, 합법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권 통제 아래에 있는 법원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 연합 선거 감시단은 군대의 선거 과정 개입을 비판했고, 인터넷 차단을 통해 대중의 불신과 의혹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우간다 정부는 대선 당시 인터넷 접속 제한을 실시한 바 있다.

반면, 무세베니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통합의 분위기가 우간다에 다시 오고 있다며 자축했다. 그는 와인 후보의 당이 자신들이 지고 있는 지역에서 투표소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며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장남이며 그의 후계자로 유력한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우간다군 총사령관은 와인 후보에게 “참수하겠다”는 살해 위협을 공개적으로 했다가 나중에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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