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없고 ‘급수’만 남은 순천(갑) 지방선거… 이게 최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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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미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의 풍경은 흡사 대입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장을 방불케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초의원직을 광역의원으로 가기 위한 단순 징검다리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하지만 지금 순천(갑) 지역위원회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그들만의 '리그'이자 권력 쟁탈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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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의원들 대거 도의원 ‘체급 올리기’ 눈치작전… 정책 대결 실종된 그들만의 리그 도의원·시의원 ‘눈치작전’ 점입가경…시민 안중 없고 ‘공천 계산기’만 분주

● ‘시의원’은 징검다리인가… 너도나도 “도의원으로 체급 상향” 최근 파악된 출마 예정자 명단에 따르면, 도의원 예정자 14명과 시의원 예정자 36명이 혼재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바로 현직 시의원들의 대대적인 ‘엑소더스’다.
김미연, 오행숙, 강형구, 이향기, 나안수 등 다수의 현역 시의원들이 이번에는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틀거나 거론되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의정을 펼치기보다, 더 높은 직위로 인식되는 도의원 ‘뱃지’를 향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초의원직을 광역의원으로 가기 위한 단순 징검다리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전문성 강화는커녕 신분 상승을 위한 ‘스펙 쌓기’에만 매몰됐다는 평가다.
● 정책은 실종되고 ‘당선 가능성’ 공식만 난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신규 출마 예정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시의원 출마 예정자 22명과 도의원 예정자들이 얽히고설키며 공천 경쟁은 이미 과열 양상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어떤 정책으로 시민의 삶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느 선거구로 가야 경쟁자가 적은지, 누구에게 줄을 서야 공천에 유리한지에만 온 신경이 쏠려 있다. ‘정책 대결’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생존 전략’만 남은 꼴이다.
● 유권자의 냉소… “당신들의 눈치작전에 시민은 없다” 유권자들은 싸늘하다. 자신이 출마하려는 자리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기보다 ‘당선 확률’만 따지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순천(갑) 지역위원회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그들만의 ‘리그’이자 권력 쟁탈전일 뿐이다. “어디로 나가야 당선될까”를 고민하기 전에 “왜 정치를 하려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 앞에 스스로 답해야 할 때다. 시민들은 ‘눈치 빠른 정치인’이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일꾼’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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