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불장'인데 대구만 '꽁꽁'…매매가 11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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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 부동산 시장은 홀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에 대출 영업 재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대구는 매매가 하락세가 2년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대출 가능 금액마저 줄어들고 있어 대구 시장의 구매력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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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전국적 상승 흐름 속 보합권 유지... 대출 금리 압박에 실수요자 '관망'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에 대출 영업 재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대구는 매매가 하락세가 112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 부동산 시장은 홀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하지만 대구는 이러한 전국적 온기에서 완전히 소외된 모습이다. 이번 주 조사에서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112주 연속 하락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지역이 11곳에 달하고 부산(0.25%), 울산(0.23%) 등 인근 광역시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대구는 매수 심리 위축과 미분양 잔량 등의 여파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대구는 전국 평균(0.12% 상승)에 못 미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주(0.19%), 서울(0.17%), 부산(0.12%) 등이 전셋값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는 것과 달리, 대구는 인근 울산(0.00%)과 마찬가지로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인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12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이 0.32%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진 만큼, 향후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대구 지역까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대구 지역 실수요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2.89%로 4개월 연속 오르며 실질 대출금리 인상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에 대출 영업 재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대구는 매매가 하락세가 2년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대출 가능 금액마저 줄어들고 있어 대구 시장의 구매력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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