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서 메이저로, 한로로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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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록스타'의 광폭 행보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직접 곡을 만드는 한로로는 크게는 싱어송라이터로 구분되지만, 음악 팬들은 그를 '아기 록스타'라 부른다.
표면적으로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아이돌적 면모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로로의 인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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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록스타'의 광폭 행보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00년생인 한로로는 2022년 3월 발매한 데뷔곡 '입춘'을 통해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듬해 발매한 첫 번째 EP '이상비행', 작년 5월 내놓은 두 번째 EP '집'을 통해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그는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데뷔곡 '입춘'으로 '최우수 모던 록- 노래'와 '올해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초에는 'ㅈㅣㅂ'으로 '한대음'의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에 또 한 번 노미네이트, 음악성을 갖춘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다졌다.
직접 곡을 만드는 한로로는 크게는 싱어송라이터로 구분되지만, 음악 팬들은 그를 '아기 록스타'라 부른다. 밴드 음악에 기반한 록 음악을 중심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덕분이다.
한로로가 노래하는 '록'은 하드한 스타일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중점을 둔 한로로 표 음악은 '모던 록'에 가깝다. 최근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최상위권 진입 쾌거를 이룬 대표곡 '사랑하게 될 거야'는 한로로의 음악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노래다.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사, 힘 있는 보컬이 한 데 모인 한로로 표 음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리스너들을 매료시켰다.
'사랑하게 될 거야'가 가장 굵직한 성과를 낳은 대표곡이긴 하지만, 한로로는 원히트원더 가수가 아니다. 데뷔곡 '입춘'과 '비틀비틀 짝짜꿍' '0+0' '먹이사슬' 등 그간 발매해 온 곡들 역시 꾸준히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한 곡의 역주행으로 일궈낸 상승세가 아니라, 다양한 곡들이 균형있게 주목받으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지점이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자몽살구클럽' 역시 한로로의 저력과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그는 회당 5,000명, 이틀 간 1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갓 데뷔 3주년을 지난 솔로 인디 가수가 이러한 규모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로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해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던 그는 자신의 인기 배경을 '음악'에서 찾았다. 그는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스테디하게 유행하는 장르가 밴드, 록 음악이지 않나. 장르적으로 시원함을 줄 수 있는 데다,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서정적인 가사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국문학과 출신답게 서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가사는 한로로의 음악이 꾸준히 회자되며 인기를 더한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J팝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이고 청량한 록 사운드는 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리스너들을 흡수하며 스펙트럼 확장에 힘을 실었다.
표면적으로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아이돌적 면모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로로의 인기 이유다. 언뜻 귀여운 병아리처럼 작고 귀여운 비주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반전의 음악을 선보이는 그는 스타성까지 갖춘 차세대 록 스타로 평가받는 중이다.
한로로의 광폭 행보는 이제 갓 출발선을 나섰다. 그는 지난 2025년을 "음악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한 한 해였다"라고 바라봤던 바. 기세를 몰아 올해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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