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2% 추락…'그린란드 관세' 폭탄에 엔케리 청산 공포까지[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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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며 일제히 폭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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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기금 국채 매각·달리오 '자본 전쟁' 경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며 일제히 폭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9.18포인트(1.76%) 하락한 4만8490.15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43.12포인트(2.04%) 밀린 6,798.48을 기록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59.44포인트(2.38%) 주저앉아 2만 2955.94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의 충격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번 폭락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를 반대하는 유럽 8개 동맹국에 대해 예고한 보복 관세 방침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로 인해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20.69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3.6%), 아마존(-2.2%), JP모건(-1.2%) 등 시장을 지탱하던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무너졌다.
채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덴마크의 아카데미커펜션이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전량 매각을 선언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다보스 포럼에서 현재의 상황을 무역 전쟁을 넘어선 ‘자본 전쟁’의 시작이라고 경고하며 시장의 패닉을 부채질했다.
뉴욕 증시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은 일본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 우려로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25bp 이상 폭등했다. 전략가들은 이번 사태를 2022년 영국을 금융 위기로 몰아넣었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재원 없는 감세’ 사태에 비유하고 있다. 이에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전 세계 자산에 투자하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공포가 미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매크로 전략가 벤 람은 "세입 보전 없는 지출은 금리 폭등을 부를 것이라는 시장의 경고는 명확하다"며 "글로벌 채권 감시자들은 트럼프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보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을 더 엄격하게 심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려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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