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범수가 설마 KIA로? 최형우·박찬호 놓친 아쉬움 조금이나마 풀까…한화 노시환에게 집중하다 위기

김진성 기자 2026. 1. 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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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범수가 9-8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범수(31, FA)가 설마 KIA 타이거즈로?

2025-2026 FA 시장이 막바지에 요동칠 분위기다. KIA가 FA 조상우와의 계약 타결이 임박한 것을 넘어, 또 다른 미계약 신분의 좌완 김범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김범수가 한화 이글스에 남을지 KIA로 갈지 알 수 없지만, KIA는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범수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범수는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5년 한화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좌완투수다. 2018년부터 팀의 대표 좌완 불펜으로 꾸준히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2020년 24경기, 2024년 39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4~50경기 안팎에 나갔다. 심지어 2023년과 2025년엔 70경기 넘게 등판했다.

내구성이 좋다는 얘기다. 더구나 2025년엔 73경기서 2승1패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나이 서른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공이 제법 빠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범수의 작년 포심 평균구속은 147.2km였다.

2024시즌 145.4km서 1.8km 올랐는데 평균자책점은 뚝 떨어졌다. 슬라이더, 포크볼의 피안타율이 각각 0.155, 0.043으로 매우 좋았다. 사실 데뷔 후 투구내용의 일관성은 많이 떨어지는 스타일이었다. 4~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시즌이 많았다. 그러나 가장 빠른 공은 150km에 육박했고 변화구가 더 예리해졌다. 성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25시즌 성적이 애버리지 향상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2~3년간 꾸준히 그 정도의 성적을 냈으면 이미 쟁탈전이 벌어졌을 것이다. 아직 나이가 젊긴 하지만, 이번 FA 계약은 30대 중반까지 가야 한다. 구단들이 이렇게 냉정하다.

한화의 경우 강백호와 4년 100억원 계약을 체결한 뒤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범수와 손아섭에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쏟았다. 그 사이 KIA가 근래 김범수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KIA는 김범수가 필요하다. 작년 성적이 애버리지 향상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대형계약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좌완왕국의 명성에 최근 금이 간 건 확실하다. 최근에도 윤영철의 시즌아웃, 이의리의 시련, 최지민의 2년 연속 슬럼프 등 좌투수들이 어려움이 많다. KIA는 김범수가 좌완 불펜이지만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1이닝을 막을 수 있다고 봤을 가능성이 크다.

KIA가 김범수를 영입할 경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놓친 아쉬움을 약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드라마틱한 전력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분명히 전력은 많이 떨어졌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김범수가 6회초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가 김범수를 지킬 수 있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KIA의 관심을 알고 있을 것이고, 진전된 계약안이 있다면, 김범수가 한화에 남을 수도 있다. 김범수의 최종행보, 그리고 두 팀이 스프링캠프지로 떠나는 23일 이전에 계약이 타결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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