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SF·고병원성 AI 방역 빈틈없는지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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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처음 발생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추가 확진되자 방역관리 대책을 내놨다.
강원 강릉은 과거 ASF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고, 이달초 방역조치 강화에도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방역관리 대책과 현장 집행과정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세심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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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상시관리 강화 초점 맞춰야
방역당국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처음 발생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추가 확진되자 방역관리 대책을 내놨다.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동과 함께 긴급 소독, 반경 10㎞ 이내 방역대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 역학 관련 차량·도축장에 대한 임상검사에 나섰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유관 협회 등이 협력해 추가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역활동 못지않게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한 발병 원인 파악과 방역관리 수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강원 강릉은 과거 ASF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고, 이달초 방역조치 강화에도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강릉 돼지농장의 ASF 발병이 걱정이다. 강원에서 발생은 2024년 11월 홍천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된 춘천·화천과 달리 강릉은 태백산맥 너머 영동지역이다. 지난해 경기 양주(3건)·파주(1건)·연천(1건)과 한참 동떨어져 지형적·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충남 당진(1건)에서 ASF가 발생한 것과 비슷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당진의 ASF 유입 원인으로 ‘사람’에 무게를 두면서도 야생멧돼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자칫 이번 발생이 올해부터 단계별 철거에 들어갈 ASF 확산차단용 광역울타리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달 5일 고병원성 AI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발생(전남 나주, 충남 당진·천안)이 계속되는 점도 우려스럽다. 중수본이 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산란계농장(5만수 이상 539호)에 전담관을 1:1로 배치하고, 3개 위험 권역과 11개 지역 특별점검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백약이 무효’인 것처럼 보여서다.
결국 일이 터진 뒤 대응수위를 강화하기보다 예방적 차원의 상시관리가 비용·효과 측면에서 월등히 낫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원칙이다. 특히 1∼2월은 가축질병 위험 시기인 데다 설날도 끼어 있어 위기의식을 높여야할 때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방역관리 대책과 현장 집행과정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세심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 축산농가도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책임감을 갖고 방역활동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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