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돈 풀어 환율 올라? 사실 아냐” 반박…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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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화 유동성 과잉설'에 대해 "데이터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비합리적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한은은 20일 '최근 유동성 및 환율 상황에 대한 오해와 사실'의 자체 블로그 글을 통해 유동성 과잉이 환율 급등을 초래했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은 원화가 과잉 공급됐다는 주장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켜 오히려 원화 가치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단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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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많아

한국은행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화 유동성 과잉설’에 대해 “데이터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비합리적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특히 한은은 최근의 고환율을 ‘수급 불균형’의 결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1~11월 경상수지가 10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학개미 등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이를 크게 웃도는 1294억 달러에 달했다.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한은은 20일 ‘최근 유동성 및 환율 상황에 대한 오해와 사실’의 자체 블로그 글을 통해 유동성 과잉이 환율 급등을 초래했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은 원화가 과잉 공급됐다는 주장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켜 오히려 원화 가치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단 판단했다.
한은은 우선 최근의 통화량(M2) 증가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11~12%까지 치솟았던 M2 증가율은 현재 4~5%대에서 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주요 10개국(G10) 중에서도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미국보다 통화량 증가율이 높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은은 미국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양적 완화와 긴축에 따라 증가율이 최고 27%에서 최저 -5%까지 널뛰는 등 변동성이 극심하며, 최근 한·미 양국의 증가율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488조 원 공급’ 주장에 대해서도 한은은 “만기 2주짜리 거래를 단순 누적한 착시”라고 반박했다. RP매입은 만기 도래 시 자동으로 반대 거래가 발생해 자금이 회수되며, 실제 유동성 평가는 누적액이 아닌 평균 잔액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매주 10만 원을 빌리고 갚기를 1년 내내 반복한 사람’에 비유해 연간 대출 누적액은 520만 원이지만, 실제로 손에 쥔 돈은 늘 10만 원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시장 쏠림과 기대를 완화하기 위한 안정화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장잠재력 제고와 자본시장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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