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센터’ 강지훈과 ‘성리학자’ 강을준 감독의 승리학 궁합 테스트

하무림 2026. 1. 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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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소노의 신인 강지훈이 다재다능한 빅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성리학자'로 불리는 아버지 강을준 감독과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새내기 센터 강지훈이 림을 부숴버릴 듯한 박력을 뽐내며 덩크를 꽂습니다.

2m가 넘는 큰 키에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 능력은 물론, 슈터처럼 정확한 3점포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최근 DB전에선 3점포 4개 포함 24점을 몰아쳐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된 뒤, 아버지 강을준 감독을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강지훈/소노 : "아빠가 있기에 또 내가 있는 것 같고, 아빠 너무 고맙고,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합니다. 아버지!"]

경상도 출신으로 정은 깊지만, 표현이 서툰 강을준 감독의 반응 또한 압권이었습니다.

[강을준/전 LG·오리온 감독 : "울컥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아 저렇게 배짱이 없어서 뭘 그거 갖고 울컥하나...저렇게 마음이 약해서'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강을준 감독은 LG 사령탑 시절 단합을 위해 파격적인 사우나 미팅을 주도하고, 오로지 승리만을 강조했는데, 승리를 경상도식으로 '성리'라 발음해 '성리학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강을준/전 LG 감독/지난 2011년 :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성리(승리)가 우선이라고 했지! 성리(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강지훈은 아버지의 명언을 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강지훈/소노 : "성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 농구 선수이기 전에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셔서, 잘 교육을 시켜주셔서 좋은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랑을 가득 담은 교육은 '성리학 부자'의 환상 호흡으로 이어졌습니다.

[강을준 ·강지훈 : "(덩크 VS 3점?) 덩크."]

[강을준 ·강지훈 : "(득점왕 VS 도움왕?) 도움왕."]

[강을준·강지훈 부자 : "(그러면 심화 질문드릴게요. 노마크 찬스 때 덩크 VS 레이업) 덩크!"]

예상 밖의 답변, 그 이유 또한 걸작이었습니다.

[강을준/전 LG·오리온 감독 : "덩크가 안 되면 저는 그냥 레이업 하라 하는데 (지훈이는) 덩크가 되니까."]

[강지훈/소노 : "항상 얘기하세요. 노마크 때는 무조건 무조건 덩크하라고."]

[강을준/전 LG·오리온 감독 : "상대 기도 확 죽이고 팬들은 분위기도 올라오고 팀 분위기와 사기가 올라가니까."]

소노의 신형 엔진으로 성장 중인 강지훈, 아버지처럼 팀에 승리를 선물하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에겐 승리야."]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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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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