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기 선택은] 1-2. '청와대 참모진' 경기 선거판 속속 등판

라다솜 기자 2026. 1.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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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김병욱 등 '출마 러시'
진석범, 서정완 행정관 사직 이어져
성남·화성·하남 등지 무대로
“행정 성과 경쟁력이 승부처”

최근 청와대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 참모진의 6·3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6·3지방선거가 134일 남은 가운데 '청와대 참모'라는 공식 타이틀을 앞세운 경기권 후보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청와대 안팎에서는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의 사의 표명 이후, 행정관급 인사들의 출마 행보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5일이지만, 조기에 사직해 지역 활동에 나서는 편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출마 수요를 마친 상태로, 후임자 검증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남시장 출마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돼온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전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기 성남·화성·하남 등지에서 정무·보건복지·자치발전 라인 청와대 인사들의 출마가 한층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중앙 경력이 생활행정 성과로 번역될지, 지역 기반이 약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낙하산' 논란을 어떻게 넘을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 / 사진제공=블로그 갈무리

성남시장 선거에는 친명 핵심 정치인 '7인회' 멤버이자 성남라인인 김병욱 비서관의 등판이 기정사실화됐다.

김 비서관은 제20·21대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정무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금융·공정거래·자본시장 의제를 다뤄온 '정책형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한국증권협회(현 금융투자협회)에서 코스닥시장 공시 업무를 맡는 등 업계 실무 경험도 갖췄다. 판교 산업생태계와 분당·판교 정주여건 개선, 광역교통·재정 운용을 '산업–금융–도시전략'으로 묶어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남 전문성'이 경쟁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직인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내 후보군 경쟁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 진석범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사진제공=페이스북 갈무리

화성시장 선거에서는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투입된다.

진 선임행정관은 이날 "이제 중앙이 아닌 화성의 현장에서 시민과 발을 맞추겠다"며 사퇴했다.

사회복지학 박사 출신인 진 행정관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복지·돌봄 정책 실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캠프와 인수위에서 복지 분야 핵심 역할을 맡았고, 당대표 특별보좌역 등을 역임하며 당내 기반도 다져왔다. 복지·보육·의료 인프라 확충과 신도시·구도심 격차 해소가 화성의 주요 현안인 만큼, 정책 이력이 실제 행정 경쟁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 서정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 / 사진제공=페이스북 갈무리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하남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 사직한다.

자치발전 라인 경험을 앞세워 광역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 자족기능 강화 등에서 중앙정부와의 협의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동부권과 맞닿은 경기 하남은 교통·개발 이슈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 온 만큼, 중앙 정책 흐름을 읽는 능력이 곧 행정 경쟁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 경력이 프리미엄이 될지, 낙하산 논란으로 되돌아올지는 결국 지역에서의 설득력에 달려 있다"며 "중앙에서 쌓은 정책·조정 능력을 생활행정 성과로 얼마나 구체화해낼 수 있는지가 승부처"라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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