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지사'에 분노한 이만희 육성…"우린 구원파처럼 안 돼"
[앵커]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JTBC의 단독 보도를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 명단을 입수해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이만희 총회장의 육성 녹취입니다. 팬데믹 시기에 신천지에 강경했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습니다. '신천지는 이 나라 전체에 지하실을 깔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 때의 구원파나 JMS 정명석처럼 되지 않는다', '이재명은 엄청난 손해를 볼 것이다', '검찰총장을 잘 안다'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20년 녹취인데, 국민의힘 집단 입당은 그 이듬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3월 2일) : 여러분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에 거점을 둔 신천지에 대한 강경 조치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지사 (2020년 2월 25일) : (신천지 신도들) 전수조사를 해야죠. 현재 상태, 집회 행적,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한 검사…]
JTBC는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고위 간부와 통화하면서 이 대통령에 대해 분노를 터트리는 육성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7월 26일) : 만약에 이재명이가 우리를 그렇게 끝까지 그리(압박)한다면 자기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 해.]
신천지는 다른 종교단체와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7월 26일) : 이 나라 전체의 지하실을 깔 수도 있어.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어. 내가 하는 말은 우리는 정명석이나 구원파 같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며칠 뒤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발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7월 28일) : 사람은 사람을 상대로 해야 한다. 사람 아닌 짐승을 상대로 못한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7월 30일) : 지금 여기에 경기도지사(이재명) 지 혼자만 대권 나오는 거 아니잖아?]
이 총회장은 결국 구속됐고, 그해 겨울 보석으로 풀려난 뒤 측근에게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12월 26일) : 국회의원들도 만나고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판사도 만나고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가면 되지 않겠나?]
그러면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12월 26일) : 이 사람들의 부정부패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잘 알아. 우리는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잘 알아.]
신천지 교인들은 이듬해인 2021년부터 국민의힘 집단 입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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